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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포천

향천짱오원 이운호 브리더의 '사자개' 개벽이와 금주를 만나다

by 야호펫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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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개, 사자개 짱오. 견종명은 티베탄 마스티프로, 사자의 모습을 닮았고, 또한 사자처럼 용맹하다 하여 사자개로 불린다.

 

 

사자개 개벽

 

포천에 가면 사자개를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포천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반갑게 맞아주는 페이스북의 주인공 이운호 브리더. 안으로 들어가 이 브리더께서 들려주는 가죽가방 이야기와 짱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향천짱오원 이운호 브리더

 

가죽공예는 4년 전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1년 전부터 자신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신다. 가방은 가죽에 무늬를 새기는 '카빙'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가방이지만 들어보니 생각보다 그 무게가 무척 가볍다. 가방 하나를 만드는데 7일에서 열흘 정도 소요되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가죽가방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이 브리더의 작업실 벽에는 짱오의 사진이 걸려있다. 아래 사진은 중국에서 수입한 짱오의 부견과 모견 사진과, 사진 밑에 있는 혈통서의 모습이다.

 

국내에 흔치 않은 개, 짱오를 어떻게 해서 키우게 되셨는지 그 사연을 들어봤다.

 

"저희 집에 7살된 코비라는 개가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코비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개입니다."


"어느날 코비가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가 이웃집 개한테 물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답니다. 그런데 이웃집은 사과는 커녕, '개들끼리 싸우다 생긴 일'이라며, 코비 대신  토종견 한 마리를 주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너무 화가 나, 가장 무서운 개를 찾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집에 오게 된 개가 바로 사자개 짱오입니다."

 

코비의 복수를 위해 무서운 개를 찾다 알게 되었다는 사자개, 짱오. 지금은 그 이웃분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신다고 한다.

 

"코비는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운전을 참 잘했어요. 어디 갈 때 늘 옆에 태우고 다녔는데, 그때 운전하는 걸 봐서인지, 어느날 운전석에 앉혀놨더니 혼자 운전을 하더라구요."라며, 코비가 처음 운전하던 순간을 회상하는 이 브리더. 코비의 추억을 고이간직하며, 지갑속 코비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준다.

 

가죽가방과 코비, 그리고 짱오를 기르게 된 사연을 듣고, 밖으로 나와 사자개를 만난다. 오늘 짱오 전문견사 향천짱오원에서 만난 개는 2살 수컷 개벽이와 1살된 암컷 금주이다. 

 

늑대 12마리를 혼자서도 거뜬히 상대한다는 사자개 짱오, 야수의 공격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던 그 모습, 그 위용이 외모에서 절로 느껴진다. 짱오는 주인과 가족에 대한 보호 본능이 강해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편이다. 그렇기때문에 짱오의 주인이 아니라면, 만지겠다고 함부로 손을 내밀지 않는 게 좋다.

 

사자개의 위용

 

사자개 금주

 

사자개 개벽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도 알려진 짱오, 짱오는 다른 개들과는 달리 1년에 한 번만 발정이와 그 시기에만 교배를 할 수 있어, 개체수가 다른 견종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교배시기가 되면, 우수한 종견이 있는 곳으로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가게 되는 것이다.


짱오들이 있는 견사에는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모습을 이브리더께서 대신 사진에 담아주신다.

 

2018년 3월 15일 한국애견연맹 국제견사호로 등록된 '향천짱오원'. 우수한 혈통의 짱오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수입한 4마리와 그 2세들 4마를 더해, 총 8마리를 브리딩하고 계신 이 브리더. 머지않아 국내와 해외 많은 사람들이 우수한 사자개 짱오를 만나기 위해 방문하리라. 국내 짱오 전문견사로 유명해 질 향천짱오원을 응원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