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프렌즈(대표 윤현신)가 펫커머스 업계 최초로 거래액 1,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IMM PE와 GS리테일로부터 투자받은 이후 1년 6개월 여만의 성과다.
펫프렌즈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2021년 대비 40.8%증가한 1,032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4억 원으로 재작년 대비 41.7% 증가했다.
흑자전환의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 또한 재작년 대비 483.2% 증가했다. 펫프렌즈의 공헌이익 흑자는 마케팅 고도화 등 인프라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조가 완성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개념으로 고정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획득하는데 공헌한 금액을 말한다.
펫프렌즈의 가파른 성장은 다양한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펫프렌즈는 지난해 누적 가입자수 100만 명 돌파, 앱 누적 다운로드 수 약 190만 건을 기록했다. 월간 사용자수(MAU)는 올해 1월 기준 평균 31만 명을 기록, 2위 업체와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이며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신규 고객 수 증가와 높은 재구매율 수치도 주목할 만하다. 펫프렌즈의 신규 가입 고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설립 초기인 16년 대비 22년에 771% 이상 증가했다. 재구매율은 22년 기준 87.8%로 동종업계 이커머스의 2~3배 수준이다.
실제 펫프렌즈는 신규 고객 확보와 재구매율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LTV(고객생애가치)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고도화 작업을 단행했다.
* LTV란 한 명의 고객이 앱에 들어와서 이탈하기까지 전체 기간에 걸쳐 발생시키는 이익을 수치화한 것이다.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92만 반려동물 정보와 8억건의 고객행동 데이터, 37만 건의 상품 속성 데이터, 1,700만 건의 구매 데이터 등은 펫프렌즈의 마케팅 퍼포먼스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펫프렌즈는 단순 인기제품 위주로 상품을 추천하는 타 펫커머스와 달리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 고도로 개인화된 상품 큐레이션과 마케팅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펫프렌즈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이커머스에 머물지 않고 반려동물 헬스케어와 라이프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펫 플랫폼으로 변신하며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야놀자와 협업해 펫 여행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유기동물 입양 서비스를 론칭했다. 올해는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해 '수의사 건강 상담', '보험 상품 판매', '건강 관리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펫프렌즈 윤현신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마케팅 고도화 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을 모두 완료했다"라며 "덕분에 올해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안정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