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용이네' 전원일기!... 엉뚱한 매력이 가득한 카네코르소 8총사의 일상은?
- 2월 11일 (토) 오후 8시 5분 KBS 1TV 방송
"카네 코르소는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견으로 불리는 개예요. 얼굴은 좀 무섭게 생겼죠. 그런데 지내다 보면, 엉뚱한 매력이 가득하답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 자락에 자리한 조용한 시골 마을. 이곳에 범상찮은 대가족이 산다!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경비견으로 키운다는 '카네 코르소' 8마리와 최선영(38), 황은석(51) 부부다.
새카만 털에 주름진 얼굴, 단단한 근육질 몸매까지! 누가 봐도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의 개들이지만, 행동은 반전 그 자체! 각종 개인기는 기본, 시도 때도 없이 안아 달라~만져 달라~ 어리광을 부리니 엄마 선영 씨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비록 몸은 좀 고되어도, 사랑스러운 녀석들만 보면 피로가 싹 가신다는 선영 씨 부부. 카네 코르소 8총사와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원주택 마당에서 자유롭게 개를 키워보고 싶어, 수컷 계룡이와 암컷 옥룡이, 일명 '용용이 부부'를 입양한 게 그 시작! 옥룡이가 1년 만에 일곱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지금의 '용용 패밀리'가 꾸려졌다.
애교 대마왕 '꼬미'부터, 어부바 귀신 '매실이', 장난꾸러기 '렌지' 등! 엉뚱 발랄한 행동으로 부부를 웃게 한다는 고마운 녀석들. 반전 매력이 살아있는 카네 코르소 8총사와 선영 씨 부부의 일상은 어떨까?
"카네 코르소가 파양 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못 키워도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고 있어야 마음이 놓이니까... 끝까지 우리가 키워야겠다. 그런 심정이 들더라고요"
도시에서 백화점 내 의류매장을 운영했다는 선영 씨. 쳇바퀴 도는 일상에 피로가 쌓여가던 중, '시골에 가서 살아 보자'는 남편의 권유로 6년 전 이곳으로 귀촌했다.
한때는 고급 의류만 판매했던 그녀가, 시골에 와선 '소탈한 개 엄마'로 대변신! 육천 원짜리 시장표 꽃무늬 조끼를 반려견들과 커플 룩으로 입기도 하고, 온종일 흙바닥을 뒹굴며 몸으로 놀아주기도 한다.
어디 그뿐일까? 유독 식사량이 많은 녀석들을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대용량 사료와 생고기까지 조달! 그 지극정성 덕에 읍내에서도 '용용이네 가족' 모르는 사람이 없단다.
선영 씨가 이토록 8총사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카네 코르소는 사납다'는 편견 때문에 동네 산책조차 자유롭지 않은 현실이 미안해서다.
새끼들을 입양 보내는 게 어떠냐는 주변의 권유에도 끝까지 함께 살기로 한 이유 역시, 언젠가 파양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보호자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지녔다는 카네 코르소! 이 기특하고 훌륭한 녀석들을 최선을 다해 지켜주고 싶은 것이 선영 씨의 꿈이다. 소박하지만 특별한 그들만의 전원일기는 어떤 모습일까?
"제가 무슨 말을 떠들어도 얘네는 일단 들어주는 것 같아요. 나를 올려다보는 눈빛. 그 눈빛 하나하나가 위로되는 거예요"
선영 씨 부부가 계룡이, 옥룡이 부부만 데리고 특별한 외출에 나섰다! 두 쌍의 부부가 향한 곳은, 집 근처의 드넓은 야산! 바로 이곳에 8총사의 견사를 새로 지어줄 예정이다.
개들의 성장 속도에 맞춰, 살던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어준 것만 벌써 세 번째. 6,600제곱 미터(약 2,0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조만간 녀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네 번째 집이 들어선다.
8총사 대표로 미리 부지를 구경하러 온 계룡이, 옥룡이 부부! 선영 씨 부부의 통 큰 선물에 두 녀석의 반응은 어떨까?
카네 코르소 8총사와 선영 씨 부부의 행복한 전원일기는 2월 11일 토요일 저녁 8시 5분 <동물극장 단짝>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