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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답게 얘기하는" 의정부 애견동반카페

애견동반카페 '사무소' 외부 풍경

 

어젯밤부터 비가 오더니, 낮에도 계속 비가 내린다. 아마 눈이었으면 많이 쌓였을 것 같다.

 

겨울비가 내리는 13일 오후, 의정부 애견동반카페 '사무소'에 들렀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시간... 사무소의 실내 풍경은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답게 얘기하는 공간, 의정부 애견동반카페 사무소 안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사무소 카운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한다. 카운터 위에는 스콘 등 디저트가 전시되어 있는데 무척 먹음직스럽다. 식사를 하고 바로 온 터라 디저트는 다음에 맛보기로 한다.

 

 

사무소 실내 풍경

 

대표께 여쭤보니 사무소는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고, 카페 마스코트 '밥이'는 옆에서 자고 있다고 알려준다.

 

카페 사무소의 특징을 꼽자면 3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비숑 밥이가 있다는 것, 두 번째는 레트로 감성의 소품이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매거진B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비숑 밥이는 자고 있으니, 레트로 감성의 소품을 먼저 만나보자. 

 

 

레트로 감성의 타자기, 카메라, 컴퓨터

 

레트로 감성의 소픔들은... 바로 '타자기', '아날로그 카메라', 그리고 '286컴퓨터'다!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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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 

"늘어진 테이프 감으면서 듣던 기억이 납니다"는 시청자 사연에 진행자는 "요즘 젊은이들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했다. 

늘어진 테이프... "하하! 이 말을 이해하는 사람은 '7080' 세대임에 틀림없다."

요즘은 음원을 다운받거나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지만, 예전에는 카세트테이프로 들었다는... 옛날 옛적 이야기. 그 속에 7080 세대들의 수많은 사연이 담겨있다는 걸 요즘 젊은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침에 라디오에서 '늘어진 테이프'에 대한 시청자 사연을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카페 '사무소'에서 또 다른 레트로 소품을 만났다. 그건 바로... 타자기, 아날로그 카메라, 그리고 286 컴퓨터!

이 소품들은 모두 중장년층의 '청춘 일기'에 등장하는 소품들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286컴퓨터를 보면서 '플로피 디스크'가 떠올랐다... 플로피 디스크는 요즘 사용하는 USB와 같은 물건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플로피 디스크를 컴퓨터에 넣으면 "끽끽" 소리를 내며 돌아갔는데, 그때는 왜 그리도 플로피 디스크가 고장이 잘 났는지... 정성스레 저장한 데이터가 순식간에 날아가기 일쑤였다.

 

 

사무소의 색다른 공간

 

레트로 감성의 소품들은 모두 대표의 소장품들이라고 한다. 지금 보니... 타자기, 카메라, 컴퓨터를 모두 작동시켜서 실시간으로 운용해보고 싶어 진다. 

 

그렇다면... 아마 타임머신을 타고 몇 십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 것만 같다.

 

레트로 감성의 소품을 감상하고, 사무소의 두번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매거진B' 코너로 이동한다. 

 

 

판매하고 있는 매거진B

 

"와우, 이 책들은 다 뭐지?"

 

책상 위에도 책이 전시되어 있고, 벽에도 전시되어 있다. 어떤 책들인지 궁금해 대표께 여쭤보니 '매거진B'라는 잡지라고 알려준다. 

 

'매거진B'는 1년에 4번 발행되는 잡지라고 하는데, 'B'는 브랜드의 앞 글자라고 한다. 

 

"신기하네, 오늘 아침에 뉴스에서 '스페인 전문서점'에 대한 글을 봤는데 말이야. 사무소에는 매거진B를 판매하고 있네!"... 문득 아침에 본 뉴스와 사무소의 매거진B가 오버랩된다. 

 

 

창가에 놓여있는 잡지들

 

책상과 벽에 전시된 책들은 판매용이고, 창가쪽에 놓여있는 책들은 손님들이 볼 수 있는 책들이었다. 

 

책 중에 제일 위에 있는 책을 한 권 들고는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커피를 마시며 매거진B를 본다

 

커피를 마시면 매거진B를 보는데...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다. 책장을 넘기니 정말 예쁜 색깔들이 페이지마다 담겨있다. 

 

'잡지'의 매력은 아마 이런 게 아닐까! 

 

평소 접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접하게 해주는 매체... 그것이 바로 '잡지'인 것 같다. 

 

매거진B에 담겨있는 아름다운 색상들, 그리고 사무소에 전시되어 있는 매거진B 컬렉션!... 카페 사무소 대표의 칼라 감각과 센스, '매거진B'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사무소 마스코트 '밥이' 등장이오

 

매거진B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아는 체를 한다. 

 

"아하, 네가 밥이구나!" 

"반가워, 밥이"

 

옆에서 자고있던 밥이가 다가와 인사를 한다. 

 

역시 주인공은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사무소의 마스코트 '밥이'가 바로 사무소의 첫 번째 특징이다. 

 

 

사무소 마스코트 '밥이'

 

잠에서 깬 밥이가 낯선 손님한테 인사도 하고, 카페도 한 바퀴 둘러보더니 의자에 올라가 앉는다. 비숑 특유의 털로 무장한 귀여운 밥이... 짖지도 않고 얌전하다. 

 

 

사무소 로고

 

다 마신 커피잔을 반납하면서 카페 이름 '사무소'에 대해 물어본다. 

 

사무소 대표는 카페 로고를 가리키며 "사무소 초성을 딴 로고는 한자를 닮았어요. 사람(人)과 사람(人) 사이에 입(口)이 있는 모양이죠. 사무소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얘기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얘기 나누는 공간 '사무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얘기 나누는 공간... 대표의 설명을 듣고 카페를 다시한번 둘러보니, 그 말이 꼭 맞다!

 

마침 손님 두 분이 카페로 들어와 대화를 나눴는데, 하하호호 대화하는 모습이 사무소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다. 

 

겨울비 오는 1월 중순의 오후, 카페 사무소에는 귀여운 비숑 밥이가 있었고, 레트로 감성의 소품이 있었다. 그리고 사무소에서 브랜드 잡지 매거진B도 만났다.

 

레트로풍의 소품과 매거진B에 담긴 최신 브랜드 컬러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공간... 그곳은 바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답게 얘기 나누는 의정부 애견동반카페 '사무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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