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2022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이 11월 30일 오후 2시 코엑스 아셈볼룸(서울 삼성동)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이인실 특허청장, 김한정 국회의원,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을 비롯한 지식재산 유관기관장, 수상자, 관람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김현지 씨는 산책 후 반려견의 발 관리에 불편함을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반려동물 발케어키트'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세척, 건조, 보습을 각각의 모듈 교체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해 반려동물 발 관리의 번거로움을 현저히 줄여준다.
국회의장상은 이전미 씨, 국무총리상은 전은미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전미 씨는 아기가 처음 숟가락질할 때 떨어뜨리지 않도록 손등 부분을 감싼 '자기주도 유아스푼세트'를 발명했고, 전은미 씨는 티백 줄이 차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다 우려낸 티백을 꺼내 보관할 수 있는 '티백홀더&트레이'를 개발했다.
그밖에 노년기 신체ㆍ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노인 1인 가구용 안심도어락', 최근 늘어난 홈술ㆍ혼술족을 위한 '와인마개', 홈트족을 위한 운동기구인 '스쿼트 슬라이드' 등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발명 아이디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려동물 관련 발명품
대한변리사회장상 : 다기능 반려견 리드줄(송인애)
리드줄에 연결된 클립은 신속이탈 돼 반려견을 빠르고 안전하게 묶어둘 수 있고 차량 안전벨트와 호환, 승차 시 별도의 안전장치가 필요 없는 제품
대한변리사회장상 : 강아지 아기띠(최엄지)
반려견을 바른 자세로 안을 수 있는 아기띠로 반려견의 뒷다리와 엉덩이를 안전하게 받쳐주고 밀착시켜 상호 간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 제품
한국특허정보원장상 : 반려동물 샤워기(장미량, 박경서)
빗과 샤워기를 하나로 결합한 것으로 기존 샤워기와 간편하게 교체 가능해 반려동물 샤워를 빠르고 편리하게 도와주는 제품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상 : 반려동물 산책 안전용품(정희진)
반려견과 산책 시 맹견이 공격할 경우, 캐노피를 펼쳐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기피향을 분사해 맹견이 자리를 이탈하게 하는 제품
9회째를 맞은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ㆍ선정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성의 창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1,935건으로 약 5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아이디어 39건에 대해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전문가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출원,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했다.
이중 최종 심사 대상작 30건에 대해 국민 참여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순위를 확정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여성 발명가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기울여 주신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