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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태안

낙지한마리칼국수, 댕댕이랑 함께 가는 안면도 애견동반식당

by 야호펫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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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애견동반식당 '낙지한마리칼국수'

 

11월 13일(일), 안면도로 가을 여행을 떠난다. 토요일 비가 오고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인지 오늘은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의정부에서 출발해 안면도까지 가는데 3시간 정도가 걸렸다. 여행의 첫발을 내딛기가 어렵지, 막상 출발하고 보니 길이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고속도로 옆으로 보이는 늦가을 단풍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서는 지나가는 길손에게 인사를 건넨다. 안면도로 향하는 길은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설렘과 함께 일상을 벗어난 내게 편안함을 선물한다.

 

정오쯤 안면도에 도착해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 '낙지한마리칼국수'였다.

 

'서해안에 오면 역시 칼국수가 제격이야!'... 차를 주차하고는 식당 입구를 향해 걸어간다.

 

 

'낙지한마리칼국수' 입구 풍경

 

식당 입구에서 '애견동반(소형견) 환영'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안면도에 댕댕이랑 함께 여행 와서 이렇게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입구 왼쪽에 있는 애견방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 왼쪽 편에 '애견방'이 있다. 댕댕이랑 함께 온 보호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사진은 식사를 한 후에 촬영한 거라 댕댕이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렇게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 "엑설런트, 원더풀, 뷰티플..." 관광객이 많은 안면도에서 이런 곳을 보게 되니 무척 반갑다. 

 

"역시 우리나라 반려동물 문화가 많이 바뀌었어!"라고 혼잣말을 해본다.

 

 

식당 실내 풍경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다. 밖이 보이는 커다란 창문과 밝은 톤의 실내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환한 느낌을 받는다.

 

'저희 식당은 칼국수 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라는 글이 벽에 게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김치도 직접 담아서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는 글도 보인다.

 

직접 만든 칼국수 면과 김치... 신뢰감 급 상승!.. 메뉴판을 살펴본 후 '낙지한마리칼국수'를 주문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애견방'이 어떤 곳일지 궁금하지만 지금은 칼국수가 어떤 맛일지 더 궁금하다.

 

 

낙지한마리 칼국수

 

"짜잔" 주문한 낙지한마리칼국수가 나왔다. 접시에 담고 보니 깔끔한 비주얼이 더욱 입맛을 돌게 한다.

 

낙지, 조개, 호박, 당근, 파...  직접 만든 칼국수 면에 갖가지 재료들이 들어가 있다. 얼떨결에 점심으로 낙지 한 마리를 먹게 되다니!

 

"대박"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뚝딱 커다란 접시에 담긴 칼국수 한 그릇을 비운다. 

 

 

애견방 입구에서 애견 기저귀를 구매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한 팀 두 팀 나가고, 식사를 마칠 즈음에는 우리 일행만 남았다... '애견방'을 보러 렛츠 고!

 

애견방은 7kg까지 소형견이 입장할 수 있는데, 입구에 애견 기저귀가 비치되어 있다... "댕댕이들, 안에서 쉬하면 안 돼요"

 

 

애견방 풍경

 

애견방 안에는 유모차가 마련되어 있어, 댕댕이들이 이곳에서 머물 수 있다. 

 

테이블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있어 놀랐다... 기억을 되짚어 보니 '애견동반식당' 가운데 이렇게 테이블이 많았던 곳이 없었던 것 같다.

 

전문적으로 '애견동반식당'을 운영하는 곳이라면 모를까, 일반 식당의 경우 이렇게 별도로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는 곳이 많지 않았고,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넓지 않았다. 

 

"낙지한마리칼국수, 멋진 곳인걸!"

 

맛있는 점심도 먹고, 또 이렇게 멋진 '애견방'도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아진다. 

 

5년쯤 됐을까, 오랜만에 안면도 방문했는데 이렇게 '애견방'이 있는 애견동반식당을 보게 되니 무척 반갑다.

 

"이 위쪽에 형님이 하시는 식당이 있는데, 그곳은 더 잘되어 있어요"라고 말하는 낙지한마리칼국수 대표님. 알고보니 근처에 있는 '전라도밥상도둑'이라는 식당도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이었다. 

 

마을에 '애견펜션'도 많다고 알려주시는 대표님, 그 가운데 '개스타 애견펜션'을 소개해주신다... 몇 곳을 알려주셨는데, 오늘 하루에 다 못 볼 것 같아 한 곳만 가기로 했다.

 

 

도로 건너편에서 바라본 '낙지한마리칼국수'

 

안면도로 여행 온 오늘은 '행운'이 가득한 하루인가 보다. 이렇게 맛있는 식사도 하고, 덤으로 애견동반식당과 애견펜션도 소개받았으니 말이다. 

 

대표님과 인사한 후 대표님이 소개해 준 '전라도밥상도둑'과 '개스타 애견펜션'으로 향한다. 안면도 애견동반식당과 애견펜션... 두 곳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댕댕이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식당, 그리그 별도로 반려인과 댕댕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맛있는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애견동반식당 '낙지한마리칼국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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