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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철원

철원 고석정꽃밭... "깊어가는 가을, 댕댕이랑 함께 가기 좋은 애견동반여행 추천지"

애견동반여행 추천지, 철원 고석정꽃밭

 

10월 22일(토), 꽃들이 만발한 철원 고석정꽃밭에 다녀왔다. 깊어가는 가을, 댕댕이랑 함께 가기 좋은 곳 철원 고석정꽃밭의 풍경을 함께 만나보자.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는 길

 

처음 집을 나설 때는 집 근처에 있는 양주 나리농원에 들러 꽃구경을 할 예정이었다. 나리농원에 도착해 입구로 걸어가니, 이런 25일(화)까지 정비기간이라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지금 시간이 오후 4시경... 그냥 발길을 돌리자니 서운하고, 인근에 갈 곳이 없을까 검색해본다. 

 

검색 결과, 행선지로 선택한 곳이 바로 철원 고석정꽃밭이다. 다행히 고석정꽃밭은 야간에도 개장해 저녁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철원 고석정꽃밭을 향해 출발!... 1시간 조금 넘게 운전을 하고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15분경. 철원 DMZ 관광안내센터가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고석정꽃밭을 향해 걸어간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철원문화상품권을 받는다

 

매표소에 도착해 입장권 구매. 입장료는 개인당 3천원인데, 키오스크를 통해 구매한다. 그런데 반가운 건, 입장권과 함께 입장료만큼의 철원 문화상품권이 나온다는 것이다. 결국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 방문할 때 참고할만한 점이다. 

 

 

고석정꽃밭 '먹거리 장터' 외부와 내부 풍경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입구에서 받은 상품권을 들고 먹거리 장터로 향한다. 부랴부랴 오느라 안 그래도 시장했는데... "이게 웬 떡이냐!"

 

 

문화상품권으로 구매한 어묵과 빵

 

철원 문화상품권으로 따근한 어묵과 함께 빵을 구매했다. '철원군의 문화상품권 아이디어, 방문객의 한 사람으로 대만족이다.'

 

장터에는 반려견과 함께 온 반려인들의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낮에 댕댕이랑 함께 꽃밭을 산책하고, 간식을 먹으러 이렇게 장터에 방문했나 보다.

 

 

깡통열차

 

어묵과 빵을 먹고 나오니 한결 몸이 든든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 간식 덕에 힘이 난다. 

 

먹거리 장터를 나오니, 앞에 깡통열차가 보인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운행은 하지 않았지만, 방문객들에게는 좋은 포토존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깡통열차 뒤로 난 억새밭을 보면서 고석정꽃밭 산책을 시작한다.

 

 

억새밭 풍경

 

키만한 억새가 길가에 피어있다. 억새밭 앞에 세워진 허수아비 모습도 보이고, 억새밭에 들어가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두워지면서 꽃밭에 조명도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우라' 꽃밭

 

고석정꽃밭 야경

 

해저문 고석정꽃밭의 야경이 아름답다. 분홍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꽃 이름이 '가우라'다. 

 

낮에 꽃밭을 봤으면 색다른 운치가 있었을 터인데, 이렇게 야간에 보는 꽃밭의 풍경도 고즈넉하고, 마음에 잔잔한 여유를 안겨준다. 

 

 

조명을 받아 빛나는 억새

 

산책길을 따라 걷는데, 조명이 억새를 비추고 있다. 아마 고석정꽃밭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이 모습을 사진에 많이 담았을 것 같다. 

 

길가에 핀 억새를 돋보이게 하는 센스!... 누구 아이디어인지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포토존

 

길가 포토존은 방문객에게 인기있는 장소다. 잠시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포토존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조명과 함께 빛나는 나무와 조형물

 

드넓은 '가우라' 꽃밭과 어우러진 조명과 조형물들의 모습이다... 실제로 이런 나무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씬하게 뻗은 나무를 조명들이 환하게 휘감고 있다. 멀리서도 보이는 나무들은 야간에 꽃밭을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도 하고 있다. 자연스레 발걸음이 나무 쪽으로 향한다.

 

 

기분좋다! 철원

 

곳곳에 포토존이 보인다. 살짝 손에 찬 기운이 느껴지는 저녁 시간이지만,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다. 

 

"기분좋다! 철원"... 그래, 철원에는 처음 와 보는데 "나도 기분좋다!"

 

 

조명으로 환한 낮은 언덕

 

조명이 들어오는 늘씬한 나무들을 지나 계속 걸으니 '어린왕자'가 있는 언덕이 나온다. 

 

처음 고석정꽃밭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늦게 방문한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지만, 눈앞에 보이는 풍경들은 이런 걱정을 말끔히 날려버리게 한다.

 

 

언덕을 내려와 산책하며 만난 나무와 인형

 

철원 고석정 꽃밭 안내도

 

'조명이 들어온 마을'을 지나 아래로 내려오니, 이번에는 조용한 꽃밭이 보인다. 

 

산책길은 꽃밭 가장자리로도 나 있었지만, 조명이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아마 조명이 없는 저쪽은 낮에 보면 좋을 길인가 보다. 

 

대신 안쪽으로 난 길에 그쪽을 대표하듯 '꽃댑사리'를 감상하라고 조명이 들어와 있다.

 

 

꽃댑사리

 

그냥 '꽃댑사리'만 있다면 밍숭맹숭했을 터인데, 눈 모양이 그려져 있으니 보는 재미가 있다. 웃는 모양, 슬픈 모양, 찡그린 모양, 놀란 모양... 눈 모양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고즈넉한 꽃밭에서 사진 한 컷

 

'꽃댑사리' 꽃밭 끝 지점에 쉼터가 있다. 막 앉아있던 커플이 앉아있던 모습이 보기 좋아, 함께 온 아내에게 모델을 해줍사 요청한다.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꽃밭 쉼터에서의 사진... 개인적으로 참 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다.

 

 

입구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꽃댑사리'가 피어있는 꽃밭을 지나 입구 쪽으로 걸어간다. 

 

조명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산책길, 파란 조명으로 된 터널, 길가에 핀 꽃과 조명... 입구로 가는 마지막 코스도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준다.

 

어린 아이와 산책을 나온 젊은 부부의 모습, 다정하게 손잡고 셀카를 찍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말은 꼭 이런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인 것만 같다.

 

 

꽃밭 가는 길에 있는 대문

 

먹거리 장터에서 출발해 고석정꽃밭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산책했다. 2시간가량 산책했을까, 조명이 들어온 길을 따라 걸으니 꽃밭 입구에 세워진 대문 앞에 도착한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뉴스를 보고 고석정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오늘 와 보니... 애견동반여행 코스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오늘 고석정꽃밭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꽃밭을 둘러보고 울타리를 따라 나있는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가는 후문 쪽으로 걸어간다.

 

 

후문 가는 길에 있는 울타리와 울타리에 핀 꽃들

 

울타리를 따라 걷다, 반대쪽으로 걸아가는 일행에게 "후문이 열려있나요?"하고 물어보니, 닫혀있다고 알려준다. 꽃밭 후문은 야간에는 폐쇄하는 모양이다.

 

 

주차장 가는 길

 

철원 DMZ 관광안내센터

 

꽃밭 정문을 나와 '철원 DMZ 관광안내센터'에 있는 주차장으로 걸어왔다. 

 

관광안내센터 인근의 풍경도 예뻤는데,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분수가 나오는 온천호텔의 야경도 멋있었다. 

 

 

메기 매운탕

 

처음 꽃밭에 왔을 때, 먹거리 장터에서 간식을 먹기는 했지만 한 바퀴 산책을 해서인지 배가 고프다.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니 메기 매운탕을 파는 식당이 보인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하다. 손님들의 맛있게 먹는 모습 때문이었는지, 덩달아 매운탕이 맛있게 느껴진다. 고석정에 오면 여러분도 이 맛 한번 만나보라고 권한다. 

 

저녁 늦게 방문했지만, 초저녁 풍경과 함께 아기자기한 야경을 만날 수 있었던 철원 고석정꽃밭!... 이번 달 말까지 꽃밭이 운영된다고 하니,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한다.

 

깊어가는 가을, 댕댕이랑 함께 드라이브도 하고 꽃구경도 하기 좋은 곳... 그곳은 바로 애견동반여행 추천지, 철원 '고석정꽃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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