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CAND융합연구단, 단장 한수철)과 ㈜휴벳(대표 오홍근)은 최근 고양이 복막염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였으며, 향후 인허가 등 실용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이 복막염은 초기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난치성 질환이나, 현재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승인된 치료제가 전무하여 원인을 제거하는 직접적인 치료법 대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유일한 대안인 실정이다.
㈜휴벳은 고양이 복막염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양이 복막염에 걸린 환묘 80마리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마침으로 마지막 관문인 신약 허가 만을 남겨놓고 있다.
CAND융합연구단은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반려동물 전용 신약을 개발하는 융합연구단으로서, 반려동물의약품 개발과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위해 ㈜휴벳 등 11개의 위탁 및 참여기관, 약 22개의 동물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임상시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밖에도 반려동물 의약품 실용화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규제기관과 함께 임상시험 가이드라인 개발 등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선도를 위한 정책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 한수철 단장은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시장의 확대로 그 필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번 임상 3상 시험 완료 성과를 계기로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고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첨단기술 기반 반려동물의약품 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 과제의 결과로, 반려동물용 신약 개발을 위해 의약 소재 발굴에서부터 유효성·안전성평가, 임상 효능 시험 연구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