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한수면에 가면 낭만 뿜뿜 애견동반카페 '카페 월악'을 만날 수 있다. 카페를 방문한 여행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곳, '카페 월악'을 소개한다.
'카페 월악'은 '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카페와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소개된 글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카페 월악'과 '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은?
카페 월악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해요.
저희 카페는 "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에서 행하는 사업 중 하나에요.
여기서 "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이란?
송계리에 있는 청년들끼리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모인 협동조합이에요.
카페, 드론교육, 레저, 교육사업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어요.
어린 아이들의 교육부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어른들의 문화 수업 등 여러 방면으로 마을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을 통해 카페를 열었어요.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관광객과 마을 사람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점점 쇠퇴하는 시골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요.
송계에 놀러 오시면서 들러주세요.
송계리에 있는 청년들이 모여서 만든 협동조합이 '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이고, 카페 운영은 협동조합의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역 발전을 위해 모인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 과연 어떤 모습일까?
'카페 월악'은 제천을 여행하며,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를 찾다 방문한 곳인데... 사실 처음에는 이런 내용들을 몰랐었다. 그저 시골 마을에 애견동반카페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방문했는데, 너무나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된다.
내비게이션으로 카페를 검색하고 이동을 한다. 카페 인근에 도착했는데, 카페 입구와 주차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
마을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고, 카페 위치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준다. 공영주차장 아래쪽에 체육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인조잔디로 되어있는 축구장... 이렇게 마을에 훌륭한 체육시설이 있는 걸 볼 때면 언제나 감탄한다.
주차장을 출발해 안내받은 길을 따라 걸어가니, 협동조합 관계자가 나와서 반갑게 안내를 해준다.
카페 월악 입구에 도착. 입구에 커다란 천이 커튼처럼 좌우로 걸려있고, 하늘을 가리는 천이 그늘막처럼 설치되어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여기 카페공"이라는 문구가 하얗게 칠해진 벽돌 위에 쓰여있다.
입구를 향해 한 발 더 전진... 입구에 "열었공"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정면에 보이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카페로 가려나'... 카페에 처음 방문한 손님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한 나는 곧 "이런 낭만이라고는 1도 모르는 놈!"하고 혼잣말을 하게 된다.
왜 그랬을까?... 그건 바로... '카페 월악'은 실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처럼 실외에 있기 때문이다.
한낮 태양의 뜨거움을 가려주는 그늘막, 바람을 따라 한들거리는 입구의 하얀 천, 카페를 아기자기하게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에 마음속 무거움들이 멀리 달아나버린 느낌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을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다니!"... 이거야말로 마발공(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만이 창조할 수 있는 낭만이란 생각을 한다.
이 분위기가 좋아 가방에 넣어 온 노트북을 꺼내고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카페 월악'에서의 시간을 즐긴다.
전구들이 전선을 따라 연결되어 있는 걸 보니, 밤이면 밝은 조명과 어우러져 이곳 '카페 월악'이 더욱 운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카페를 여러 곳 다녔지만, 이런 카페는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 순간, 이곳 '카페 월악'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자유로움'을 경험한다.
카페 월악에서 경험하는 이 기분, 이 느낌은... 제천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 귓속말로 살짝 알려주고 싶은 그런 감정이다. "멋진 곳이 있으니, 혼자만 알고 꼭 가봐요!"하고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카페지기와 인사하고 카페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니 아래로는 처음에 봤던 체육공원이 보이고, 위쪽으로는 월악산과 교회 종탑이 보인다.
'카페 월악'에는 6월 말에 방문했었다. 그러고 보니 금세 두 달 넘게 시간이 흘렀다.
제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가끔 '카페 월악'과 '마을발전공작소협동조합'에 대한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럴 때면 언제나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고,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파아란 초가을 하늘을 보면서 '카페 월악'을 떠올려본다. 파아란 가을 하늘과 함께라면 더욱 예쁘고 아름답게 빛날 것 같은 곳 '카페 월악'... 이 가을 낭만 뿜뿜 '카페 월악'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월악산 자락에 위치한 '카페 월악'의 매력에 푹 빠진 청봉, 여러분을 제천 한수면 애견동반카페 '카페 월악'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