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면에 가면 전망 좋고 잘생긴 애견동반카페 '몽베르'를 만날 수 있다.
오늘은 제천 여행 4일차, 점심때부터 하늘이 흐려지더니 오후 들어 비가 내린다. 오늘 저녁은 애견동반식당 '카우보이 그릴'에서 할 예정인데, 식당이 예약제라 가는 길에 있는 몽베르에 들려 잠시 비를 피한다.
몽베르 앞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환하게 조명을 밝힌 몽베르 카페로 걸어간다.
카페 안으로 입장, 카운터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주문한 후 자리에 앉아 주변 경치를 둘러본다.
몽베르의 실내는 긴 직사각형 구조로, 사방이 창문으로 되어있어 바깥 경치를 두루두루 감상할 수 있다.
비오는 날의 몽베르 풍경...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창문 밖으로는 비에 젖은 청풍면의 자연이 보인다.
이 분위기가 좋아 노트북을 펴고는 뚝딱뚝딱 자판도 두드리고, 음악과 함께 주변 경관도 감상한다.
분위기에 젖어 한참을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이런 걸 바로 '힐링'이라 하는가 보다.
'여행하면서 이렇게 편안하게 시간을 보낸 카페가 어디였더라?'... 생각해보니 창녕 '테라스43'과 밀양 '카페에요' 두 곳이 그런 곳이었던 것 같다.
들어오고 한참이 지난 후에 "애견동반이 가능한가요?"하고 대표에게 물어본다... 사실 방문하기 전에 이곳이 애견동반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 질문에 "그럼요!"라고 반갑게 대답하는 몽베르 대표... 듣고 싶은 대답을 '이렇게 반갑게 들으니'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진다.
뒤이어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표도 반려인이고, 지금은 잠시 집에 올라가 있고 며칠 뒤에 내려올 예정이라고 알려준다... 몽베르 '마스코트'인 댕댕이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야 할 것 같다.
댕댕이랑은 카페 야외에 있는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의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 댕댕이와 함께 있을 반려인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테라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니 이번에는 잘생긴 몽베르의 외부 모습을 촬영하고 싶어진다... 하늘도 이런 마음 아는지, 빗줄기도 가늘어져 사진 촬영하는 걸 도와준다.
카페 실내만큼이나 단정하고 말끔한 몽베르의 외부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아마 카페 안 손님들은 비를 맞으며 서성대는 내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잘생긴 몽베르의 모습을 이렇게 사진에 담았으니 이걸로 만사 OK!"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저녁 식사를 예약한 '카우보이 그릴'에서 "언제쯤 도착하세요?"하고 전화가 온다... 이런 잘생긴 몽베르를 보고 있다가 시간 가는 줄도 몰랐구나. 부랴부랴 가방을 챙겨 대표와 인사한 후 주차장으로 향한다.
사방이 탁 트여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곳, 댕댕이랑 함께 갈 수 있기에 더욱 좋은 곳... 그곳은 바로 청풍면에 있는 전망 좋은 애견동반카페 '몽베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