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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강릉

'아르떼뮤지엄 강릉'에서 만나는 이색 체험... 몰입형 "힐링" 미디어아트

아르떼뮤지엄 강릉 외부

 

동해의 푸른 바다를 만나러 떠나는 여름 여행,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강릉이다. 

 

 

안목해변 풍경

 

강릉 여행 첫날, 경포대에서 출발해 사근진 해변까지 걸으며 푸른 수평선과 푸른 바다를 감상했고, 이튿날에는 안목해변의 한 카페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을 감상했다. 

 

8월로 접어든 여름, 어느 곳에 가든 날씨가 정말 덥다... 더위를 피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그런 생각 끝에 발견한 곳이... 바로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다.

 

이색 체험공간, 힐링 플레이스 '아르떼뮤지엄 강릉'... 무더운 여름, 여행객을 반갑게 맞아주는 아르떼뮤지엄은 어떤 곳일까. 함께 '아르떼뮤지엄'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Flower Cosmos

 

아르떼뮤지엄은

'시공(時空)을 초월한 자연',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 '빛과 소리가 만든 영원한 자연'이다.

 

아르떼뮤지엄을 설명한 문장들은 여행을 다녀와 아르떼뮤지엄 홈페이지에서 본 내용이다. 문장을 하나하나 음미해 보니, 그 말이 실제 아르떼뮤지엄과 '꼭 맞다'는 생각을 한다. 아르떼뮤지엄을 정말 잘 설명한 것 같다.


뮤지엄에 입장하니, 꽃을 주제로 한 'Flower Cosmos' 전시관이 제일 먼저 보인다.

 

'빛으로 만들어진 꽃들과 꽃밭'... 빛으로 만들어진 꽃밭인데도, 실제 꽃밭인 양 꽃을 밟지 않으려는 사람처럼,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아르떼뮤지엄 내부 풍경

 

'Flower Cosmos'를 나오니 긴 직사각형 구조의 아르떼뮤지엄 내부가 보이고, 곳곳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보인다. 

 

옆으로는 높고 커다란 벽에 '봉황'인듯한 새가 날아다니고 있고, 그 앞에서는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면 가운데로는 둥근 포토존이 보이는데, 그곳에서도 사람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Spirit Forest

 

사람들이 벽 앞에 서서 사진촬영을 하던 곳에 도착했다. 사슴, 호랑이, 봉황 등의 동물이 번갈아 나타나 좌우로 움직이는데, 그 멋진 자태가 위풍당당하다.

 

벽에 나타나는 이 동물들이 '숲의 정령'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그 앞에서 사슴과 인사도 하고, 호랑이 등도 다독거려주고, 날아가는 봉황 앞에서 멋진 포즈도 취해본다. 

 

 

빛으로 만든 낙엽을 밟아본다

 

바닥에는 낙엽들이 빛으로 표현되고 있다. 

 

빛으로 만들어진 낙엽... 바닥에 비치는 영상이지만, 진짜 낙엽처럼 느껴지길래 사부작사부작 걸어본다. 물론 영상이기 때문에 낙엽 밟는 소리는 안 들린다.

 

 

Star Raindrops

 

커튼을 열고 들어간 방... 이곳은 'Star Raindrops'라는 전시관이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물방울 모양의 조명들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고, 사람들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 

 

사람들을 둘러싼 조명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어디 가야 이런 광경을 또 볼 수 있을까!"... 전시관 안에 있는 사람들이 조명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고, 또 모델도 되어 주고 있다.

 

 

사람들이 스크린 앞을 지나가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있다

 

다음 전시관은 '라이브 스케치북 밸리'라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책상 앞에 앉아 뭔가 열심히 색칠하고 있고, 스크린에는 동물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스크린 속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은데,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스크린 앞을 지나다녀 쉽지가 않다.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사람들이 열심히 뭔가 색칠하고 있는 곳에 가본다.

 

 

Live Sketchbook Valley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해 보니 알 것 같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하는 건... "1. 뮤지엄에 마련된 그림을 크레파스로 색칠한다. 2. 그림을 스캐너 위에 올려놓고 스캔한다. 3. 스캔된 그림이 스크린에 나타난다. 4. 스크린에 나타난 자신의 그림을 확인한다." 등이다. 

 

그러니까, 순서대로 따라 하면 자기가 그린 그림이 커다란 스크린 안에 나타나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아하, 사람들이 자기 그림을 확인하려고 저렇게 스크린 앞에 서 있구나!"... 이제야 스크린 앞에 사람들이 서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해보니... "짜잔, 대형 스크린에 '야호펫'이라는 공작새가 나타났다."

 

"야호, 신기하다!"... 공작새가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해 공작새를 따라 저절로 스크린 앞을 걷게 된다. 

 

'이제나 저제나 자식 걱정'이란 말이 있듯이, 스크린 속 공작새가 마치 '잘 키운 자식'처럼 느껴져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녀석 잘 걸어다녀야 할 텐데 말이지!"

 

 

Sun

 

다음 전시관은 태양을 주제로 한 'Sun'이란 곳이다. 

 

사람들이 태양처럼 커다란 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곳이 아마 이곳 아르떼뮤지엄의 최애 포토존인 듯... 사진촬영을 위해 사람들이 긴 줄도 마다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들이 촬영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한다. 

 

 

Beach Cloud

 

이곳은 파도소리와 함께 시원함을 더해 주는 빛의 선물!... 해변을 주제로 한 'Beach Cloud' 전시관이다.

 

스크린 앞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도 마치 해변에 앉아 있는 것처럼, 밀려오는 파도에 몸이 들썩이는 느낌이다.

 

 

Thunder

 

이곳은 '천둥'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다. 우렁찬 천둥소리와, 그런 천둥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에서 천둥을 보게 된다면 큰 일 날 듯.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나 가능한 체험 풍경이다.

 

 

Waterfall Infinite

 

이곳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폭포수가 떨어지는 'Waterfall Infinete' 전시관이다... 어떻게 이렇게도 생생하게 거대한 폭포를 스크린에 담아낼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Cave

 

이곳은 빛으로 만든 동굴 'Cave' 전시관이다.

 

숲, 해변, 태양, 해변, 천둥... 이렇게 많은 곳을 한 곳에서 체험했는데, 이번에는 동굴 여행을 한다. 실제 동굴보다는 시원하지 않지만, 그래도 느낌만큼은 동굴과 별반 다르지 않다.

 

 

Wave Circle

 

이곳은 커다란 파도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Wave Circle' 전시관이다. 아마 이곳 전시관에서 보는 이런 풍경은 현실에서는 쉽게, 아니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풍경이리라. 

 

최근에 외화 시리즈 '바이킹'을 봤는데, 아마 바이킹들이 바다를 항해할 때 만났던 폭풍의 모습이 이런 것이었으리라. 

 

집채만한 파도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앞으로 몰려온다. 몰려왔던 파도가 잠시 사그라졌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더 크고 높은 파도가 밀려온다... "정말 실감나는데!"

 

 

Garden - Light of Masterpices

 

뮤지엄에서 숲, 폭포, 해변, 파도, 동굴, 천둥, 태양, 라이브 스케치북 밸리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Garden - Light Masterpices'는 아르떼뮤지엄 출구 쪽에 있는 마지막 전시관이다. 

 

사실 입장 전에는 입장료(17,000원)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했는데, 하지만 마지막 전시관을 앞둔 지금 하는 생각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입장료를 그만큼 받을만하다"하는 것이다. 

 

"여행객의 발길을 이끈 이색 체험공간, 아르떼뮤지엄... 너 참 잘 생기고 멋진 곳이구나!"

 

 

'정원'을 주제로 한 전시관 풍경

 

정원을 주제로 한 'Garden - Light of Masterpices'에 들어오니 '명화'들이 전시관 벽을 사방으로 뒤덮는다. 

 

보통은 벽에 사진이 걸려있는 게 정상인데, 이곳의 그림들은 벽에 커다랗게 표현되고 있다. 그것도 사람의 키보다 몇 배는 큰 그림들이 말이다.

 

'사람 키보다 몇 배는 큰 그림'... 글쎄, 사람보다 큰 그림을 보기는 했어도 이렇게 큰 그림은 처음 본다.

 

 

바닥에 앉아 명화를 감상하는 관람객들

 

이 분위기가 좋아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전시관 벽에 기대앉아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다음에 이곳 아르떼뮤지엄을 방문하면, 이들처럼 이렇게 앉아 오래도록 그림을 감상해야겠다.

 

 

아르떼뮤지엄 프래그넌스

 

Tea Bar

 

마지막 전시관 'Garden - Light of Masterpices'를 나오니 '아르떼뮤지엄 프래그넌스'와 'Tea Bar'가 보인다.

 

Tea Bar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 아마 아르떼뮤지엄이 전해준 '힐링선물'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을까. 차 마시며 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마저도 이곳 아르떼뮤지엄이 준비한 전시관 풍경인 것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찾아간 아르떼뮤지엄에서 '몰입형 아트미디어'를 체험한다. 

 

개인적으로 오늘 아르떼뮤지엄을 관람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라이브 스케치북 밸리'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자기 자식을 관찰하듯 스크린 속 그림을 관찰했는데... 이런 게 바로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주는 체험 효과라 생각한다.

 

무더운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방문할 수 있다는 몰입형 아트미디어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이곳은 '몰입'이라는 이색 체험뿐 아니라 "힐링"도 선물하는 강릉의 힐링 플레이스, 핫플레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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