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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양지, 댕댕이와 산책하기 좋은 아름다운 밀양 명소

by 야호펫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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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산책하기 좋은 밀양 위양지

 

위양지는 댕댕이와 산책하기 좋은 밀양 명소다. 부슬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 덕분에 우산을 손에 들고 위양지를 한 바퀴 둘러본다.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위양지의 풍경, 영상과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밀양에서 만난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한 곳, 위양지는 어떤 곳일까. 

 

먼저 위양지에 대한 안내문을 살펴본다. 


밀양 위양못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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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양못은 신라시대에 만든 저수지이다. 매년 5월이면 못 가운데 있는 정자와 눈이 내려앉은 듯 활짝 핀 이팝나무 꽃이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이룬다. 저수지 물로 아래쪽 들판에 농사를 짓고, 제방에는 각종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꿨다. '위양(位良)'은 양민(良民), 곧 백성을 위한다는 뜻이다.

 

못 가운데 다섯 개 섬이 있고 둘레도 1km를 넘었으나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훼손된 이후 1634년에 밀양 부사 이유달이 다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못 가운데 있는 완재정은 안동 권씨 집안의 정자이다.

 

이팝나무는 꽃이 필 때 이밥(쌀밥)처럼 보인다 하여 이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뒤에 이팝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또 꽃이 여름 길목인 입하(立夏)에 핀다고 입하목(立夏木)으로 불리다가 '이파나무',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라시대에 만든 저수지, 위양지는 매년 5월이면 이팝나무 꽃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위양지 입구 풍경

 

위양지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허수아비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있고, 펫티캣 안내 홍보물, 위양지 주변 음식점 등에 대해 안내하는 간판도 보인다. 

 

 

산책로에 있는 정자와 포토존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고즈넉한 위양지의 풍경이 왠지 포근하게 느껴진다.

 

바닥은 마닐라로프로 짜여져 있어 걷기에도 편하다. 산책로에 정자도 있고,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경남 밀양시 위양못 이팝나무숲

 

'산책길이 참 잘 조성되었다' 생각하며 걷노라니 위양못 이팝나무숲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보인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제16회 공존상

경남 밀양시
위양못 이팝나무숲

이곳은 2016년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축하, 축하!"... 그래서 이 길이 이렇게 예쁘고 아름답구나!

 

 

입맞춤

 

입맞춤

송혜교 강동원 주진모 주연의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촬영지로 둘렛길에서도 자리를 펴고 위양지 천년의 숨결을 느끼기에 좋아 가장 각광받는 곳이며 설레이는 연인의 입맞춤 형상이라 연인들과 웨딩촬영의 명소입니다

 

 

산책하다 쉬어갈 수 있는 의자

 

산책길에 '두근두근 내인생' 촬영지였음을 알려주는 안내문도 있고, 산책하다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놓여있다. 

 

 

천생연분

 

천생연분

위양지 서편에서 완재정을 바라보는 한쌍의 소나무로 동양적 여백의 미가 빼어나 촬영명소로 각광받는 자리이며 태어남과 동시에 뿌리에서 서로 한몸을 이루어 평생을 다정하게 마주하며 한결같이 살아가는 변함없는 사랑나무입니다

 

입맞춤, 천생연분... 이렇게 인생샷 명소도 산책길에 만날 수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이 보인다

 

위양지 주차장에서도 보이지만, 위양지를 2/3쯤 지난 위치에서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보인다. 

 

밀양에 계신 분께서 산불 진화 당시의 상황에 대해 "하루 종일 헬기가 머리 위로 떠다녀 정신이 없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산불로 피해 입은 산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다. 

 

 

위양지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의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가 자연에 큰 빚을 졌다. 그럼에도 우리를 감싸안아주는 위대한 자연에 다시한번 감사하게 된다. 산불로 피해 입은 지역이 위대한 생명력으로 반가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밀양 완재정

 

위양지를 거의 한 바퀴 다 돈 지점에 '완재정'이 있다. 

 

밀양 완재정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6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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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재정은 안동 권씨 위양 종중의 입향조*인 학산 권삼변(1577~16450을 추모하기 위해 1900년 후손들이 위양못에 세운 정자이다. 신라 때 만들어진 위양못은 저수지 가운데 다섯 개 섬이 조성돼 있는데 경관이 빼어났다고 한다. 권삼변은 위양못 가운데 있는 섬에 정자를 세우고 싶어 완재(宛在)**라는 이름까지 지어놓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뜻을 받들어 250여 년이 지난 뒤 후손들이 비로소 완재정을 지었다. 처음에는 배로 출입했으나 후대에 다리를 놓아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완재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에 팔작지붕 건물로 온돌방과 대청을 두었는데, 방은 필요에 따라 문을 여닫아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하였다.

 

5월에는 눈처럼 피어나는 이팝나무 꽃이 위양못에 잔잔하게 내려앉아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서 완재정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입향조 : 마을에 처음으로 정착한 각 성씨의 조상

**완재 : 중국 시경에 나오는 표현으로 '완연하게 있다'라는 뜻

 

신라시대에는 위양못에 다섯 개의 섬이 있었고, 그 섬들 중에 가운데 있는 섬에 세워진 정자가 바로 '완재정'이다. 처음에는 배로 드나들었고, 후대에 다리가 놓였다고 한다.

 

함안에 방문했을 때 함안 낙화놀이가 열리는 '무진정'은 연못 위에 세워진 정자였는데, 이곳 완재정은 저수지 안에 지어진 정자였다. 함안 무진정도 그렇고, 이곳 밀양 완재정도 그렇고 모두 자연의 멋을 그대로 살린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하겠다.

 

 

완재정으로 가는 다리와 주변 풍경

 

완재정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완재정을 만나러 간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 촬영지

 

완재정을 둘러보는데, 이곳에서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가 촬영되었음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아마 이팝나무 꽃이 활짝 핀 5월에 촬영되었겠지' 추측해본다.

 

 

'이팝나무'에 대한 설명

 

완재정에는 또 이팝나무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데, 안내문을 읽고 나니 이팝꽃 활짝 핀 5월의 풍경이 더욱 궁금해진다.

 

이팝나무 (영원한 사랑)

매년 봄 위양지 중앙섬들에 있는 고목에 핀 이팝꽃이 완재정과 어울어져 거울같이 맑은 수면에 비춰져 지상과 수면이 한쌍을 이루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영원한 사랑을 나타내는 경이로운 장면으로 밀양8경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가을 만풍시기에는 전국 커플여행지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여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수지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완재정에서 바라본 위양지

 

완재정을 끝으로 위양지 둘레길을 다 둘러봤다. 조용한 위양지 둘레길을 산책하니,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이다. 그건 아마도 산책길을 따라 좌우에 심어진 푸른 나무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위양지 둘레길은 댕댕이와 산책하기에도 좋은 산책길이다. 하지만 펫티캣 준수는 필수 사항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하겠다.

 

산책로 곳곳에서 인생샷을 얻을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아름다운 숲길이 있는 밀양의 명소 '위양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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