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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밀양

'표충비'와 '사명대사 유적지'... "사명대사 발자취를 따라가는 밀양 여행 추천지"

by 야호펫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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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비

 

밀양 무안면에는 '국가에 환란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그 조짐을 미리 알려 준다'는 '표충비'가 있다.

 

표충비는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두드리면 종소리를 내는 만어사 경석과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로 알려져 있다.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인 '표충비'의 풍경을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표충비 풍경

 

표충비로 들어가는 입구

 

표충비에 도착!  입구에서 표충비에 대한 안내문을 읽고 안으로 들어간다.

 

 

넓은 정원 끝에 또 하나의 문이 있다

 

입구를 지나니 넓은 정원이 보이고, 정원 끝에는 또 하나의 문이 있다.

 

 

밀양 무안리 향나무

 

길을 따라 앞으로 걸어가는데, 옆으로 '밀양 무안리 향나무'가 보인다.

 

밀양 무안리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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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념물 제119호

 

밀양 무안리 향나무는 임진왜란 때 승려들로 조직된 군대를 이끌고 나라를 구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기리는 표충비와 함께 심은 나무이다. 1742년에 사명대사의 5대 제자인 남붕선사가 표충비를 세우면서 기념으로 이 향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이 향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퍼지도록 원줄기를 자르고 곁가지를 다듬어 녹색 양산을 펼친 것 같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높이 1.5m, 가슴 높이 둘레는 1.1m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향나무는 20여 그루가 있는데, 이런 모양으로 가꿔진 향나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향나무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문에 '사명대사', '임진왜란' 등의 내용이 나온다.

 

얼음골과 만어사 경석을 봤기에, 밀양 3대 신비 중 못 본 표충비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이곳 표충비는 '사명대사'와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야 어떤 곳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표충비에 대한 안내문

 

표충비 앞에 오니, '표충비'와 '표충비 땀흘린 역사'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표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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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동부동안길

 

이 비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조직하여 왜군을 무찌르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왜군에게 끌려간 3천 명의 조선 포로를 귀환시키는데 큰 공헌을 세운 사명당 유정(1544~161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2년에 남붕선사에 의해 건립되었다. 높이 4m, 너비 1m, 두계 54.5cm인 이 비석은 일반 비석과 달리 비석의 몸체를 검은색 대리석으로, 받침돌과 머릿돌을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비석의 옆면과 뒷면에는 표충사의 내력과 함께 사명당을 비롯하여, 서산대사 휴정(1520!1604)과 기허대사 영규(?~1592)의 업적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표충사의 연혁과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활약을 전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사명대사에 대한 비문의 문장은 이의현이 짓고, 김진상이 글자를 썼으며, 맨 위 전서체의 머리 글씨는 유척기가 썼다. 서산대사에 대한 비문의 문장은 이우신이 짓고, 윤득화가 글자를 썼으며, 전서체의 글씨는 조명교가 썼다. 또 비석의 양면에는 표충사 사적비와 함께 비석 설립에 관계된 사람들의 명단이 실려있다. 표충사 사적비는 이덕수가 짓고, 서명균이 글자를 썼으며, 조명교가 맨 위의 전서를 썼다.

 

이 비석은 국가에 환란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그 조짐을 미리 알려 준다는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민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사명대사의 우국충정이 지금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믿으며 이 비를 신성시하고 있다. 더욱이 땀방울이 글자의 획 안이나 머릿돌과 받침돌에는 맺히지 않는다 하여, 그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땀흘리는 비석, 표충비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조직하여 왜군을 무찌르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왜군에게 끌려간 3천 명의 조선 포로를 귀환시키는데 큰 공헌을 세운 사명당 유정(1544~161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어릴 적 동화책에서 사명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기억은 있는데, 사실 그분이 어떤 분이셨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서산대사 유적지'가 있다고 하니, 그곳에 가면 서산대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표충비 주변 풍경

 

입구쪽 풍경

 

표충비를 살펴보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표충비 관람은 무료이고, 관람하는 데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주차장이 있지만 빈자리가 없었기에 주변에 주차를 하고 관람했다.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표충비를 관람하고, 또 인근에 세워둔 차 안에서 여유로운 시골 마을의 풍경도 구경한다... 그렇게 잠시 차에 앉아 바깥 풍경을 감상한 후 사명대사 유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사명대사 유적지에 도착했다!

 

유적지에는 사명대사기념관, 추모광장, 연꽃타워 놀이터 등이 있는데,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사명대사 유적지 풍경

 

'사명대사 유적지'에 다녀온 소감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사명대사를 알게 되었고, 반려견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멋진 밀양의 명소를 만났다"고 답할 생각이다.

 

 

사명대사 유적지 입구 풍경

 

사명대사기념관으로 가는 길

 

'사명대사기념관'으로 가는 입구를 지나면 곧게 뻗은 길이 나오는데, 양쪽에 세워진 나무들이 마치 호위무사들처럼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느낌이다.

 

'군자대로행(君子大路行)'이라 했던가. 넓고 곧게 뻗은 이 길이 여행자의 방문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것 같다.

 

 

추모광장

 

큰길을 지나 추모광장에 도착하니, 타원형으로 설치된 광장 벽에 사명대사 이야기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오호! 사명대사가 이런 분이셨구나!"

 

추모광장에 그려진 그림과 설명들을 보니, 사명대사에 대한 호기심이 한층 더 커진다... "빨리 기념관 안에 들어가 봐야겠다"

 

 

사명대사기념관

 

기념관을 관람하니, '사명대사'에 대해 저절로 알게 된다.

 

추화산봉수대에 갔을 때 '봉수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궁금했는데, 기념관에 오니 관련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조직하여 왜군을 무찌르고'... 사명대사에 대해 여기까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다음 이야기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왜군에게 끌려간 3천 명의 조선 포로를 귀환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기념관에서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은 '승려를 선발하는 선종과 교종의 과목'이 있었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스님이 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구나!"... 요즘도 스님이 되려면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산책로

 

산책하는 귀여운 댕댕이

 

 

기념관을 나와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보호자와 산책 나온 귀여운 댕댕이를 만난다... 참, 이곳 안내문에는 동행 시 목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하도록 안내되어 있다.

 

"귀여운 댕댕이 방가방가!" 산책나온 댕댕이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인다. 

 

 

연꽃타워 놀이터

 

산책로 끝 지점에 '연꽃타워 놀이터'가 보인다. 가운데 잘생긴 놀이터가 있고,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다.

 

놀이터 주변으로는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돗자리도 펴고, 의자에도 앉아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가운데 있는 잘생긴 연꽃타워에는 나도 한 번 올라가 보고 싶어진다... 타워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어릴 적 기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작은 저수지

 

놀이터 옆으로 작은 저수지가 있다. 놀이터를 '연꽃타워 놀이터'라고 하는 걸 보니, 여름이면 놀이터 옆에 있는 이곳 저수지에 연꽃이 피는 모양이다.

 

 

주차장 가는 길

 

추모광장, 사명대사기념관, 연꽃타워 놀이터와 저수지를 살펴보고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역시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넓어 시원시원하게 보인다.


국가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땀을 흘린다는 비석 '표충비', 밀양의 3대 신비 가운데 하나인 표충비를 본 후 '사명대사 유적지'에 방문해 사명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표충비와 사명대사 유적지, 두 곳 모두 반려견과 함께 여행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나중에 방문한 사명대사 유적지는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사명대사 유적지'를 걸으며 자연스레 역사 속 위인을 알게 되는 것. 오늘 나는 동화책이나 학교에서 배웠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얻은 지식은 절대 안 잊어버릴 것 같다.

 

표충비와 사명대사 유적지로의 여행은... 사명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 생생한 정보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받은 고마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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