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아띠랑에 들어서는 순간, 카페 대표가 건네는 '하이톤의 인사'를 받는다.
여느 곳에서는 좀처럼 받기 힘든 하이톤의 인사... 덩달아 기분도 업되고, 종일 걷느라 지쳐있던 두 다리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아띠랑의 박성래 대표가 건네는 하이톤의 인사를 받은 후, 시원한 커피를 한 잔 주문하고 실내를 둘러본다.
깔끔한 실내 풍경은 하이톤의 인사만큼이나 긍정의 에너지가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잠시 이 사진들을 유심히 봐주기 바란다.
"시다가이소(詩茶歌而笑)"... 마치 '밀양아리랑'에 나오는 노랫말 '날 좀 보소'를 닮은 문구가 보인다.
시다가이소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시(詩), 차(茶), 노래(歌), 그리고(而), 웃음(笑)"... 시와 차와 노래, 그리고 웃음이란 의미가 된다.
그리고 이 '시다가이소'라는 문구는, 이곳 '아띠랑'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뜨거웠던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카페... 아띠랑의 실내 풍경을 보니, 웃음과 함께 긍정의 에너지를 받는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들고 야외로 나간다.
카페 야외를 보니 '애견동반'이 가능할 것 같아, 박 대표께 여쭤보니 '가능하다'는 답을 준다.
댕댕이랑 함께 있을 수 있는 아띠랑 야외 풍경이다... 가운데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주변으로는 초록의 식물들이 놓여있다. 카페 실내만큼이나 야외 테라스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잠시 아띠랑 박 대표와 얘기를 나누다가, 아띠랑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이곳 아띠랑이 '일요일이면 교회 예배당으로 변신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에서 실내 사진을 유심히 봐달라고 했던 것이다.
예배당으로 변하는 카페의 모습, 다시한번 살펴보자.
일요일이면, 의자와 테이블은 그대로 있고 설교하는 강단만 변한다고 한다.
카페 창업에 대해 배우면서 '하이톤 인사'에 대해 배웠다는 박 대표는, 카페를 찾는 손님께 어김없이 하이톤의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그 '하이톤의 인사'는 손님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박 대표... 새롭게 발견한 아띠랑의 매력에 푹 빠져 한동안 박 대표와 대화를 나눈다.
"마침 내일이 주일이니, 예배드리러 놀러오세요"라는 박 대표의 권유... 마음은 아띠랑으로 향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다시 방문하지는 못했다.
"어서 오세요!"라는 박 대표의 하이톤 인사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곳... 그곳은 바로 '시다가이소(詩茶歌而笑)'가 있는 밀양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 '아띠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