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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의령

의령 반려견 산책 추천코스... 솥바위, 정암루, 의령관문공원

의령관문공원 풍경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의령관문은 함안에서 의령으로 진입하는 79번 국도 위에 세워진 의령의 첫 관문이다. 

 

의령관문공원은 의령관문 양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으로, 공원에는 솥바위, 정암루, 홍의장군 곽재우 동상, 의령관문, 팔각정 등이 있다.

 

그 옛날 군(軍)을 지휘하던 홍의장군의 기상이 느껴지는 위풍당당한 의령관문공원... 의령관문공원의 풍경을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의령관문공원 풍경

 

솥바위에서 정암루를 지나 의령관문, 그리고 팔각정으로 이어지는 의령관문공원은 반려견과 산책하기에도 좋은 산책코스였다.

 

오늘 산책은 솥바위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걸으며 의령관문공원을 둘러봤다.

 

 

솥바위 가는 길

 

도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남강 둑방 쪽으로 걸어간다.

 

주차장 옆에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작은 풍차가 있고, 그 뒤로는 둑방을 따라 길게 형성된 초록의 공원이 보인다.

 

 

솥바위

 

작은 풍차를 지나 둑방길에 올라서니, 아래로 솥바위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솥바위 주위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솥바위에는 "솥바위 반경 8km 이내에 부자가 난다"는 '부자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손꼽히는 창업주 3명(효성 조홍제 회장, LG 구인회 회장, 삼성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부자전설처럼 바로 솥바위 근처 8km 안에 있다고 한다.

 

이렇듯 솥바위에는 '의령 3대 부자의 기가 모여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부자 기운을 받고 싶어하는 이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솥바위에서 바라본 정암철교

 

솥바위 오른쪽에 정암철교가 있다. 정암철교는 1988년 정암교가 옆에 신설되면서, 현재는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니고 있다. 힐링카페에서 바라봤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리가 참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창녕 남지철교만큼이나 인생샷 명소로 안성맞춤인 다리다.

 

 

정암루

 

솥바위에서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암루'가 나온다.

 

정암루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문을 보니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이자 빼어난 경치로 인해 많은 선비와 가객들이 찾아 학문을 논하고 자연을 노래하던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전라도 진출을 노리던 안국사혜경의 부대를 맞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정암루에서 바라본 정암철교

 

정암루에 올라 앞을 바라보니 정암철교가 보이고,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남강도 보인다. 

 

그 옛날 홍의장군을 중심으로 한 의병들은 이곳에서, 남강을 내려다보며 전라도로 향하던 왜적을 물리쳤던 것이다... 아마  왜적들은 남강을 건너 함안을 지나 산청 방향으로 가려 했을 것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보니, 정암루는 지형상으로 왜적을 격퇴하기 유리한 지형이라는 게 실감 난다.

 

 

힐링카페쪽에서 바라본 의령관문

 

정암루에서 내려와 도로를 건너면 힐링카페가 있고, 높게 우뚝 솟아 있는 홍의장군 곽재우 동상이 보인다.

 

곽재우 장군 동상을 보면서 앞으로 걸어가면 의령관문이 나온다. 의령관문은 지금의 육교처럼 도로 위로 건물이 지어져 있고, 이곳을 통해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다. 

 

 

의령관문 풍경

 

의령관문으로 들어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도로를 횡단하는 긴 복도가 보인다. 

 

복도 벽과 천장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왜적을 격퇴하는 의병들의 모습, 먼지를 일으켜 대규모 병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했다고 하는 '소싸움' 풍경 등... 우리 선조들의 용맹과 지혜가 그림 속에 담겨있다.

 

복도를 건너 반대편 계단으로 나오니, '紅衣將軍'이란 글씨가 쓰인 깃발이 바람에 펄럭인다. 깃발을 보니 마치 "이놈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침범했느냐!"라며 왜적을 향해 포효하던 홍의장군의 용맹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팔각정

 

의령관문공원

 

팔각정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서 남강과 의령관문공원의 풍경을 감상한다. 

 

위풍당당한 의령관문의 모습을 보면서 성곽 옆길을 산책한다... '百聞不如一見'이란 말처럼,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성곽에서 바라본 곽재우 장군 동상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 의령관문 성곽에서 곽재우 장군 동상을 바라본다. 지리상의 이점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침범한 왜적을 격퇴했던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의 높은 기상을 기리기 위해 후대들은 이렇게 위풍당당하게 의령관문과 장군의 동상을 세웠구나!

 

솥바위에서 '부자 기운'을 얻고, 정암루에서 '문학의 정취'를 느끼고, 의령관문에서 '상무(尙武)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역사의 생생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의령의 명소, 더불어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곳, 의령관문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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