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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댕댕아! 우리 "악양둑방길"에 양귀비꽃 보러 가자!

by 야호펫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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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둑방길 양귀비꽃

 

아름다운 악양생태공원을 한 바퀴 산책한 후 강 건너편에 있는 악양둑방길로 향한다. 

 

둑방길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악양생태공원을 산책하느라 점심시간이 지난 것도 몰랐나 보다.

 

 

도로 끝 지점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으며 '가다 보면 식사할 곳이 있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다. 

 

배는 고프고, 식사를 하고 다시 올까 하던 차에... 앞에 이동식 분식점이 보인다.

 

 

둑방길 입구 이동식 분식점

 

"아주머니, 뭐가 맛있어요?"하고 여쭤보니 감자핫도그를 권하신다.

 

감자핫도고와 소세지를 주문해 차 뒤에 마련된 그늘 자리에서 맛있게 먹는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 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배고픈 여행객의 주린 배를 채워준 아주머니! "복 많이 받으세요!"... 악양둑방길 아주머니표 '감자핫도그'를 먹고 나니, 뽀빠이처럼 힘이 생긴다. "자 이제, 악양둑방길을 한번 걸어볼까!"

 

 

무지개빛 7가지 색깔의 색연필 모양 바람개비

 

이동식 분식점에 앉아서 감자핫도그를 먹는데 언덕 위로 '무지갯빛 색연필 모양 바람개비'가 보인다. 바람개비들이 형형색색의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바람개비 주위를 한 바퀴 돌며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일곱 빛깔 무지개와 파란 하늘... 이 모습에 왜 이리 끌린 걸까!

 

 

귀여운 동물이 그려진 항아리

 

바람개비 주위에 귀여운 동물이 그려진 항아리가 놓여있는데, 꽃을 한 아름 안고 있는 댕댕이의 모습이 귀엽다. 

 

 

아래로 보이는 경비행기

 

둑방길을 걸으며 아래를 보니 경비행기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고 활주로가 보인다.

 

비행기 '활주로'하면 일반적으로 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비행기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길지가 않다. 

 

 

'1박 2일' 촬영지

 

앞으로 조금 걸어가니 '1박 2일 촬영지, 악양둑방 경비행기 체험장'이라는 안내 간판이 보인다. 

 

"맞아, TV에서 본 것 같은데"... 평소 TV 예능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이곳이 나오는 방송을 본 기억이 난다... "그래, 이곳이 바로 TV에서 봤던 곳이구나!"... TV에서 봤던 곳을 이렇게 직접 보게 되니 무척 반갑다. 

 

 

악양둑방길 포토존

 

미니 풍차

 

악양둑방 종합 안내도

 

 

악양둑방길 중간 즈음에 포토존과 미니 풍차, 안내도 등이 있다.

 

안내도를 살펴보니, 현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1km 이상이나 되는 둑방에 꽃밭이 형성되어 있다.

 

 

강 건너편 악양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악양둑방길 풍경

 

"아하! 아까 악양생태공원에서 봤던 꽃밭이 바로 저기구나!"... 조금 전에 악양생태공원에서 먼저 봤다고, 그새 아는 체를 한다.

 

 

꽃이 피어있는 아래로 내려간다

 

악양둑방길에 핀 꽃들을 보러 아래로 내려가는데, 역시나 옆으로 보이는 경비행기의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 누군가 "한번 타 보실래요"하고 권한다면, 금방이라도 달려가 타보고 싶다. 

 

 

활짝 피어있는 양귀비꽃

 

양귀비꽃이 피어있는 둑방길로 내려왔다. 태어나 처음 보는 양귀비꽃밭이다.

 

아까 이동식 분식점 아주머니께 꽃 이름을 여쭤볼 때 "이 꽃은 무슨 꽃, 저 꽃은 무슨 꽃" 하며 아주머니가 알려주셨는데, 걸어오는 동안 그새 이름을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앞에 보이는 꽃들이 양귀비꽃이라는 건 안 잊어버렸나 보다.

 

이 길을 따라 1km 넘게 꽃이 피어있는데, 이 꽃들을 보면서 계속 걸을까 생각하다... 조금 걷다가는 멈춰선다. '조금 전 악양생태공원에서 열심히 걸었으니 오늘 운동은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둑방길에 핀 꽃들

 

둑방 윗길로 올라와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온다. 무릎을 굽히고 길가에 핀 꽃들을 촬영해보니, 둑방 너머 유유히 흐르는 남강도 보이고, 저 멀리 시골 마을의 풍경도 보인다. 

 

악양생태공원 여행... 제일 먼저 감자핫도그가 생각나고, 그 다음은 무지개빛 7개의 바람개비가 생각난다. 그리고 경비행기가 생각나고, 넓은 양귀비꽃밭이 생각난다. 

 

이거 양귀비꽃밭이 먼저 생각나야 하는 게 정상인데, 어찌 된 일인지 배를 든든히 채워준 감자핫도그가 먼저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여행하며 만난 현지 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멋진 풍경보다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감자핫도그, 바람개비, 경비행기, 양귀비꽃밭... 오늘 나는 악양둑방길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여러분도 이곳 악양생태공원에서 멋진 추억 만들기를 바라며, 이만 총총총...

 

참, 악양둑방길은 댕댕이랑 함께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라는 사실... 말 안하고 그냥 지나갈뻔 했다. 댕댕이와 함께 악양둑방길로 멋진 추억여행 떠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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