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지난 18일 오후 2시 기산저수지 수변 산책로 개통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종석 권한대행, 정성호 국회의원, 정덕영 시의회의장, 김종길 시의원, 한미령 시의원, 고윤구 백석읍장, 지역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통식 개최에 앞서 김종석 권한대행은 지역주민과 함께 수변 산책로를 직접 걸으며 시설물을 점검하고 방문객 입장에서 불편사항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양주시 장흥면과 백석읍 경계에 위치한 기산저수지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수려하며 전망 좋은 카페와 각종 향토음식점이 들어서 있어 연중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명소이지만 수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데크형 탐방로 설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기산저수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한국농어촌공사와 개발사업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수변 산책로 조성사업에 총사업비 29억 9천여만 원을 투입, 2020년 7월 착공해 2021년 12월에 완공했다.
기산저수지에는 수변을 따라 순환하는 폭 2m 규모의 데크로드 1.1㎞, 보도포장 0.6㎞ 등 총 1.7㎞의 산책로와 목교, 조명 등이 조성됐다.
특히 시는 기산저수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수변 산책로 입구까지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가 설치돼 있어 보행 안전이 우려된다는 주민 건의를 수렴해 올해 진입로 연결공사를 추진, 보행자의 안전성과 접근 편의를 높였다.
양주시는 기산저수지 수변 산책로가 단절된 동선을 개선하고 기존 상업시설 간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편안하게 수변 지역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지역 대표 수변 둘레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석 권한대행은 "기산저수지 수변 산책로는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적극 반영된 주민 참여형 관광 시설물"이라며 "산과 물을 품고 있는 천혜의 경관을 지닌 기산저수지의 녹색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수변 산책로 개통에 이어 '기산저수지 경관시설 조성사업'을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