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버린 산!... 황매산 풍경을 보고는 그 우아한 자태에 반해버린다.
'하마터면 이 멋진 풍경을 놓칠뻔했구나'... 모퉁이를 돌아 철쭉꽃 핀 황매산을 봤을 때 감탄사와 함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황매산을 보려고 걸음을 옮긴다.
산청에 여행 와서 만나는 분들께 "산청에 가볼 만한 곳이 어딘가요?"하고 여쭤보곤 했다. 그럴 때면 그분들은 하나같이 이곳 '황매산'을 추천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는 인터넷으로 황매산을 검색해봤는데, 남달리 특별할 것 같지 않게 생각됐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왜 이곳 황매산을 추천했는지 알게 된다.
사진으로 보는 모습과는 비교도 안될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두 팔을 활짝 펴고 여행객을 맞아주는 느낌... 그래 황매산은 그런 포근한 느낌을 낯선 이에게 선물하고 있다.
산 정상으로 가는 산책길이 경사도 급하지 않고 포장도 되어있다.
산책로 초입에 '부자(소원) 징검다리' 안내문이 있는데, 안내문을 읽고는 징검다리를 밟고 왕복한다. "소원아 이루어져라!"
구름이 해를 가리면서 시시각각으로 황매산의 풍경이 바뀐다. 구름이 물러가기를 기다렸다 사진을 촬영하려는데, 좀처럼 물러가지 않는 구름... 이제 보니, 구름 유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황매산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산청에 다녀온지 2주가 되어간다. 아마 지금쯤이면 황매산 철쭉꽃이 활짝 만개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차에서 내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이 첫눈에 반해버리게 만드는 곳... 그곳은 바로 철쭉꽃 피는 아름답고 고운 산 '황매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