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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함안낙화놀이, 무진정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

  • 함안화천농악, 함안국악관현악단, 함안읍성민속선양회 농악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눈길

 

'제29회 함안낙화놀이'가 무진정 일원에서 펼쳐졌다

 

함안군 고유의 전통 불꽃놀이 '제29회 함안낙화놀이'가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안낙화놀이보존회(회장 조용태)가 주관한 올해 낙화놀이에서는 함안화천농악, 함안국악관현악단, 함안읍성민속선양회 농악 공연이 어우러진 식전행사와 함께 개막식, 점화식, 축하공연 등을 선보였다.

 

 

함안낙화놀이 풍경

 

특히, 올해 낙화놀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제28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작년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이어 지난주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찍은 촬영분이 방영돼 행사준비 기간 때부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참나무로 만든 숯가루를 한지에 넣어 꼬아 만든 수천 개의 낙화봉이 타들어가며 붉은 빛이 꽃가루처럼 잔잔히 연못 위로 내려앉다가, 스치는 바람에 수만 개의 불꽃송이가 흩날리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낙화가 끝날 때까지 2시간여 동안 함안국악관현악단의 판소리, 대금 독주, 가야금병창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이어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편, 함안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때부터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자 매년 사월초파일에 숯가루를 이용해 만든 낙화봉을 매달고 불을 붙여 즐기던 전통 불꽃놀이다.

 

부재료 없이 숯가루와 한지, 광목만을 사용 전통방식으로 연행하는 독특한 낙화놀이로 그 독자성을 인정받아 2008년 10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낙화놀이용 낙화봉 제조방법은 2013년 특허청에 특허 등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