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금서면에 예쁜 애견동반카페 '플래닛커피 산청점'이 있다.
차를 타고 카페로 가는 길... 산청의 시골 풍경을 보면서 가다 보니 길 옆에 플래닛커피가 나온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노래가 있듯이, 시골 마을에 이렇게 예쁜 카페가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서 만난 플래닛커피... 신기하기도 하고 무척 반갑다.
플래닛커피 산청점 입구 풍경이다... 파스텔 노랑 벽, 핑크빛 의자, 테라스. 초록의 식물, 만개한 꽃들... 따스한 봄 햇살과 너무 잘 어울린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 중이라면, 이곳 야외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 메뉴 선택... 직원분이 추천하는 딸기 음료를 주문했는데, 이맘때 산청 딸기가 제 철이라 한다.
음료가 준비되는 동안 카페 안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입구에서 본 카페 풍경만큼이나 실내 풍경도 예쁘다. 여름 무더위를 식힐 시원함과 겨울 추위를 이길 따스함을 전해줄 감성 가득한 공간이다.
실내에 자리잡고 앉아 주문한 음료를 마신다. 산청을 여행하면서 보니, 산청이 '딸기'로도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맛이 좋아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는 것... 이번 산청 여행길에 알게 된 사실이다.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면서 드는 생각... 밖에 보이는 독채에서 마셔도 좋을 것 같은데!
직원분께 여쭤보니, 'of course'라고 답한다.
아담한 미니 독채 안에는 테이블 하나에 둘레로 의자가 네 개 놓여있다. 이 공간을 그야말로 독채처럼 사용하다니! 노트북을 펼쳐서는 촬영했던 여행사진들을 정리한다.
오후 1시가 되어가는 시간,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점점 많아진다. 이 멋진 독립공간을 혼자 쓰자니 조금 미안한 생각... 사진도 다 정리했겠다,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온다.
가방을 차에 놓고 플래닛커피 루프탑에 올라간다.
짜잔! 루프탑에는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중앙에 '주암새마을회관' 간판과 함께 투명 유리벽으로 된 건물이 있다... 마음씨 착한 사람만 벽이 보인다는... 마을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일까. 마을 회관이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을 멋진 공간이란 생각을 한다.
의자에 앉아 뷰멍하기 좋은 플래닛커피 루프탑!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초록의 논과 밭,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산의 모습... 산청 여행길에 꼭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은 풍경이다.
산청 여행길에 만난 '플래닛커피 산청점'은 여행에서 만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이색 풍경을 선물한, 여행에 활력소가 되어준, 예쁜 애견동반카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