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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포천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문화가 있는 런치박스' 진행

by 야호펫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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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간다?!~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문화가 있는 런치 박스

글/사진 포천시 시민기자 유예숙

 

 

포천시 자원봉사센터 앞마당에서 지난 2022년 4월 15일 오후 12시 30분 공연이 펼쳐졌다.

 

자목련이 흐드러지게 피는 앞마당에 공연의 판을 깔아놓으니 유명한 무대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눈요기라도 하라는 듯 노랑 빨강 튤립 꽃잎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오후 점심시간을 공략한 공연이다.

 

 

포천시 자원봉사센터 앞마당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런치박스'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전통예술의 보존과 우리의 멋, 그리고 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매해 정기 공연과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포천 지역 내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사업에도 힘을 쓰며 전통문화 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포천의 지역 특성상 공연장을 찾기 힘든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관내 순회공연과 '어화둥둥 국악 교실' 등의 사업을 통해 문화 예술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포천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며 열과 성의를 다하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라고 한다.

 

 

포천시민드로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는 포천민속시립예술단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2003년에 창단되어 무용, 기악, 풍물 세 개의 팀으로 구성된 포천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체이다.

 

문화가 있는 삶, 예술이 넘치는 일상을 기여하기 위해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또한 다양한 문화 예술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서 함양과 공연예술 인력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는 전국의 유일한 종합예술 단체이다.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2003년 창단된 포천시를 대표한느 예술단체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니 드디어 시작이다. 개나리 노랑 저고리와 진달래 분홍빛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사회자의 인사 후 음악을 소개한다. 첫 시작으로 연주곡은 '방황'이다.

 

방황하는 현대인의 고뇌와 갈등부터 이를 극복하는 과정까지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산조와 시나위 선율을 기반으로 재즈적 감성을 더한 곡이다. 국악기 음색 특유의 매력을 한껏 살린 선물이 특징인 작품이다.

 

다음은 쑥대머리, 열두 달이 좋아, 비익련리, 프론티어, 아름다운 나라로 이어지는 공연이다.

 

 

개나리 노랑 저고리와 진달래 분홍빛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사회자

 

'열두 달이 좋아'는 김성녀의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ost로 우리나라 사계절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국악의 장단이나 가락을 살려 대중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든 민요풍의 창작가요이다.

 

"열두 달을 읊어나 보게 1월은 어떤가"로 시작하는 노래로 국악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듣는 열두 달이 좋아 흥과 함께 어깨춤이 절로 났다.

 

소리꾼이 내는 노래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히고 바람에 나부끼는 꽃분홍 치마에 꽃 노랑 저고리의 화사함이 봄빛과 어울리니 금상첨화요, 소리꾼의 눈빛과 손짓을 마주하고 바라보니 국악과 데이트하는 시간이다.

 

 

'열두 달이 좋아' 매력에 심취

 

열두 달이 좋아 매력에 빠져들어 심취했다 싶었는데 어느새 다음 곡으로 넘어갔다.

 

추노의 ost 중 하나로 쓸쓸함과 애절함이 국악기 해금을 통해 묻어나며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곡의 '비익련리'다.

 

'빅조'는 날개가 하나뿐이어서 한 쌍이 붙어야만 비로소 날 수 있다는 뜻이며,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자라 올라가며 가지가 붙어 하나의 나무가 되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인 '연리지'로, 비익조와 연리지의 합성어인 '비익련리'는 일생을 함께할 짝으로 영원한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유명 드라마 나왔던 곡이라 더 집중해 들어본다.

 

 

비익련리 해금 연주

 

마지막 곡으로 한태수 작곡, 채정은 작사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나라'다.

 

'아름다운 나라'는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아름다운 이 땅에 태어나 행복함을 표현하고 애국심에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곡이다.

 

"큰 추위도 견뎌낸 나무의 뿌리도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내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더냐" 이 가사를 듣고 있자니 가슴 뭉클해진다.

 

긴 겨울 같은 코로나를 견디고 이겨내 일상 회복되는 봄 같은 날의 그리움을 말하는 것 같았고, 잘 이겨내 수만 가지 꿈들을 펼치며 살아갈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냐라고 묻는 것 같았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눈 깜짝할 새만큼이나 금방 가버린 것 같은 시간, '문화가 있는 런치박스' 순회공연 덕분에 잠시 봄의 기운과 함께 더욱 신명나는 시간이다.

 

공연을 위해 홍보하느라 바쁘고 단원들의 공연을 지켜보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단장님의 모습이 엄마 마음 같았다.

 

 

공연하는 단원들과 이를 지켜보는 단장님

 

단장님을 비롯하여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열정이 시민 관객에게 전달되는 시간 바로 힐링이 아닐까. 다음 순회공연은 5월 13일 금요일 영북면 구 버스터미널에서 12시 30분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시민 관객 및 기타 여러분이 힐링하는 시간이길 바란다.

 

[출처] 포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