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피는 4월, '북서울꿈의숲'으로 주말 나들이를 떠났다. 서울 주말 나들이 장소로는 어떤 곳이 있을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홍릉, 인사동, 덕수궁, 어린이대공원 등이 나온다.
봄기운을 느끼기에 제격일 것 같은 장소 '북서울꿈의숲'... 오늘 봄나들이 장소는 바로 이곳이다.
공원으로 가는 길... 인근 도로는 막히지 않았는데 공원 진입로 부분에서는 막힌다. 약 10여 분 거북이걸음을 한 후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이 잘 되어있어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다.
주말의 북서울꿈의숲...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다. 공원에 들어서면서부터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반려인과 함께 나들이 나온 댕댕이들 모습도 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위로 조금 더 올라가니,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두런두런 얘기 나누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이 주변에 핀 꽃들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월영지에 도착했다. 월영지에서도 역시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벤치나 의자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 돗자리 위에서 휴식하는 사람들,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모두가 2022년 4월의 싱그러운 봄을 즐기고 있다.
그 마음이 어디 사람뿐이랴. 산책 나온 댕댕이들도 따스한 봄날을 즐기고 있다.
산책하는 댕댕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 일상 속에서 반려문화를 만난다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구나. 이렇게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걸 보게 되니까 말이다. 이제 반려문화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우리의 일상이 되었구나'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제목의 영화도 있듯이, 오늘 북서울꿈의숲에서 만난 댕댕이들의 모습을 보니 '나만 없어 댕댕이'란 말이 떠오른다... 오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댕댕이들을 만난다.
월영지 주변에서 잠시 쉬었다가 라포레스타로 향한다.
창포원 잔디마당에는 연날리기, 비눗방울 놀이, 공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바람을 타고 파란 하늘을 날고 있는 연의 모습이 역동적이고 활기차 보인다. 그 모습을 보며 덩달아 '연을 날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라포레스타에 도착해 커피와 쿠키 등을 주문한다. 앞의 분수는 아직 운영하고 있지 않은데, 조만간 다시 운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한동안 라포레스타에서 커피도 마시고, 바깥 풍경도 감상하며 쉬어간다. 카페에도 우리처럼 다과를 나누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표정들이 하나같이 여유롭고 평온해 보인다.
라포레스타 위로 난 길에서 공원의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파란 하늘, 멀리 보이는 아파트,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나무들과 잔디, 그리고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번 주말 쯤이면 벚꽃도 활짝 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2022년 4월의 주말 북서울꿈의숲은 공원을 찾은 사람들, 댕댕이와 산책 나온 반려인들, 그리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들로 가득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더욱 멋진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줄 곳... 그곳은 바로 댕댕이와 봄나들이 하기 좋은 서울북부 공원 '북서울꿈의숲'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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