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동물복지를 위한 반려견 놀이터를 1일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을 2m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의무화된 이후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견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마포동 36-4(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옆)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는 '멍멍이'의 '멍멍'을 모양이 비슷한 '댕댕'으로 대체한 '댕댕이'라는 신조어를 활용해 친숙하고 재밌는 '댕댕이놀이터'로 이름 지었다.
놀이터는 372㎡ 규모에 중ㆍ소형견 놀이터 1개와 관리실 1개로 구성돼 있으며 내부에는 계단, 장애물 넘기 등의 놀이ㆍ훈련 시설과 반려견 식수대를 설치해 목줄 없이 운동하고 반려인이 펫티켓 교육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늘막, 벤치 등도 갖춰 보호자를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은 동물등록을 완료한 몸 높이 40㎝ 이하의 반려견과 그 보호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13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가 동행 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 혹서기, 혹한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마포 댕댕이놀이터'는 서울시에서는 아홉 번째이며 자치구 자체 조성으로는 다섯 번째로 만들어진 공공 반려견 놀이터이다.
마포구는 서울시에서 조성한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 1개로는 1만7,000명에 이르는 반려견 놀이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구 자체적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게 됐다고 '댕댕이놀이터' 조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유기동물 입양비 의료비 지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