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2일차, 우연히 '군산관광 포토투어'를 알게 되어 바다를 볼 수 있는 '고군산 권역 섬&바다내음 코스'를 여행한다.
오전에 비응도 풍력발전기, 비응항 마파지길, 새만금방조제준공기념탑, 무녀도 쥐똥섬을 관람하고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간 옥돌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있는 옥돌해수욕장은 해변이 모래가 아닌 부드러운 옥돌로 되어있어 '옥돌해수욕장'이라 불린다.
옥돌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도로 초입에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 '현대횟집'이 있는데, 옥돌해수욕장을 들러본 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네이게이션에는 앞에 보이는 바다 주변이 '선유항'이라고 나오는데, 현대횟집 대표분께 지명을 여쭤보니 "선착장이 있는 '항'은 아니에요.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사는 동네랍니다"라고 알려주신다.
옥돌해수욕장을 방문하는 반려인도 많을 것 같아 혹시 '애견동반식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애견동반이 되나요?"하고 여쭤보니, "예, 야외 테이블과 실내 창가쪽 자리에 동반이 가능해요"라고 말씀해주신다... 그 대답이 왜 그렇게 반갑던지!, 반려견과 옥돌해수욕장 여행도 오고, 또 이렇게 바닷가 횟집에서 식사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일반 손님이 많지 않을 때는 실내 창가쪽에서 식사할 수 있고, 차츰 날씨도 포근해지고 있으니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해도 좋겠다. 선유항의 경치를 보면서 이렇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추억이 되겠지!
점심으로 주문한 메뉴는 '회덮밥'이다. 초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서 먹는데, 한 입 맛본 순간... "와!"... 식감이 다르다. 싱싱한 광어가 덮밥 안에 푸짐하게 담겨있다.
"바로 이 맛이야, 도심 속 식당에서 먹는 회덮밥과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데!"... 밑반찬은 없어도 좋았다. 그냥 회덮밥 한 그릇 덕분에 "소확행!"
남아있는 여행코스도 궁금하고, 주변 지역도 궁금해 여쭤보니 '고군산군도' 안내도를 건네주신다. 선유도 해수욕장, 명사십리... 주변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식당을 나선다.
식당 앞으로 나오니 정박 중인 어선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 모습... 아마 도시인들이 머릿속으로 그리는 로망이 아닐까. 어선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멋진 풍경, 맛있는 식사!...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있는 현대횟집은 군산 바다여행에 든든한 밥심을 책임질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