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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60년 역사 생선국수의 본향, 옥천군 청산면

by 야호펫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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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청산면 생선국수

 

속리산 자락에서 발원해 금강으로 유입되는 보청천이 휘감아 도는 곳인 충북 옥천군 동쪽 끝마을인 청산면에는 맑은 하천에서 서식하는 생선을 재료로 한 맛집이 많다.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 골목에는 전문 생선국수 집이 7곳으로 각 음식점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60년의 역사를 가진 생선국수 집은 국물 맛과 달콤하고 짭조름한 도리뱅뱅이 일품이고 생선 덩어리가 종종 씹히며 걸쭉한 국물 맛을 내는 집도 있다.

 

매년 4월이면 청산면 보청천변 흩날리는 벚꽃 아래 아름다운 봄 정취를 만끽하며 즐기는 국수 한 그릇과 손가락만 한 크기의 생선을 바싹하게 튀겨낸 달콤하고 짭조름한 도리뱅뱅의 조합은 봄철 나른해진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청산면 생선국수 거리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과 휴일이면 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식도락가들로 음식거리는 북적인다. 옥천군은 지난 2018년 이곳에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지역관광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를 추진했다.

 

향토 음식인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과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도 세우고 외지인들이 찾아오기 쉽도록 도로표지판과 업소마다 특색 있는 간판도 부착했다.

 

생선국수 거리 주변의 보청천 하천 둑길을 따라 조성된 2㎞ 벚꽃길과 보청천 한가운데 멋스러운 팔각정 정자인 상춘정, 짝짜궁 동요제 작곡가 정순철 선생의 교평리 생가터, 동학 운동지인 청산 문바위골 등 주변 볼거리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2018년부터 청산면 일대에 '생선국수 음식거리'를 조성해 향토 음식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청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어린 시절 냇가에서 먹던 그 맛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지역의 대표 먹거리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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