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역병을 이겨내고 온 국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한국의 민화 호랑이'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영월군 주최, 조선민화박물관 주관,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관장 기획으로 영월관광센터 1,2 전시실에서 2022년 1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민화'전은 한국민화뮤지엄의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이 2022년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 기획전으로 각 3달씩 영월관광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첫 전시에서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국민화뮤지엄과 조선민화박물관 소장의 호랑이 민화 유물 58폭(액자 16점, 5틀)과 이 전시를 위해 선정된 현대민화 작가 15인의 호랑이 현대민화 28점, 그리고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시작한 민화 전문 공모전인 '전국민화공모전' 역대 수상작 중 호랑이 관련 작품 23폭(액자 3점, 병풍 2틀)을 선보인다.
영월관광센터 내 200여 평의 별도 공간에는 민화 미디어아트를 전면에 상영하여 볼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선조들의 호랑이 작품부터 현대 작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된 작품,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한 작품, 그리고 미디어아트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야말로 호랑이 민화의 축제장이 될 예정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호랑이를 두려움의 대상 뿐 아니라 인간을 지켜주는 영험함을 가진 친숙한 존재로 믿었다. 그러한 시각은 민화 속에 잘 투영되어 있다.
까치와 호랑이, 소나무를 그려 새해를 송축하는 속 해학적 표정의 호랑이는 잡귀와 액운을 막아주는 존재였다. 여러 마리의 호랑이나 표범을 그린 나 호랑이 가죽을 그린 , 호랑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담은 는 주로 호랑이의 위엄을 통해 무관들의 거처를 장식하는 용도로 사랑받았다. 호랑이는 에도 등장하는데 주로 산신을 보좌하는 영험한 동물로 묘사된다.
호랑이 민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한국의 민화 호랑이》전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유선(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