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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야호펫 단상] 동아전람 주관 8개 박람회 현장 스케치

by 야호펫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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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동아 스포츠ㆍ레저산업 박람회에 전시된 캠핑 카라반

 

2018년 학여울 SETEC에서 열렸던 궁디팡팡 캣페스타, 당시 SETEC에 주차할 곳이 없어 행사장 외부에 차량을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와 행사를 관람한 적이 있다. 

 

주말인 12월 5일(일),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8개 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해 고양 킨텍스에 도착했는데, 이번 박람회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박람회는 제1전시실에서 열렸는데, 제2전시실 쪽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 주차한다.

 

주말에 학여울역 SETEC에서도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왠지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박람회가 궁금해 킨텍스에 왔다. 

 

킨텍스 제1전시실에 도착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붐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관람이 진행되고 있고, 입장 시에는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입장해야만 했다.

 

 

코엑스 5홀 입구에 진열된 20022년 박람회 일정 안내문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아 제57회 MBC 건축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 5홀로 입장한다. '건축'과 관련한 박람회라 그런지 부스의 규모가 큰 곳도 있고, 처음 보는 다양한 제품들도 볼 수 있다. 

 

동아전람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제57회 MBC 건축박람회를 포함해 총 8개의 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들의 화려함은 케이펫페어에서 봤던 화려함을 능가했다. 

 

'집', 사람이 주거하는 공간... 스케일이 반려동물을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에 비해 확실히 크다. 수년간 펫박람회에만 다녔기에 이런 풍경이 낯설기만 하다.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신문이나 잡지가 한정적인데, 박람회를 관람하면서 보니 '건설'이나 '집', '조경' 등을 주제로 한 신문과 잡지가 다양하다. 아무래도 수익성이 있어야 운영이 될 텐데... 반려동물 분야와 비교하니, 그동안 보아온 '반려동물' 분야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57회 MBC 건축박람회 모습

 

박람회에 가면서, 각 박람회마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부분을 살펴보리라 계획했었다. 하지만 박람회 성격상 '반려동물' 보다는 '사람' 또는 '패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집'이라는 개념에 펫팸족의 의미를 더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집'이 될까?... 확실히 '집'의 개념이 '반려동물'의 개념보다는 상위 개념인 것이, 사회 통념인 것 같다.

 

박람회장에서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제품은 역시 '동물아트'가 가미된 제품들이다. 전시나 장식을 위한 조각품, 도자기 인형, 레이저 프린터를 이용한 각인, 카펫 등의 제품을 사진에 담는다.

 

 

박람회에서 만난 동물을 소재로 한 제품들

 

레이저프린터

 

반려인 가정을 위한 카펫

 

제2전시실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을 시작으로, MBC 건축박람회를 비롯한 7개의 박람회를 관람하다 보니 다리가 아프다. 킨텍스 3홀부터 5홀까지 부스가 설치된 공간을 지그재그로 왕복하면서 관람하니, 그 길이가 여간 긴 것이 아니다. 

 

킨텍스 3홀에 도착하니, 제18회 동아 스포츠ㆍ레저산업 박람회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캠핑카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니'... 그야말로 눈이 호강한다. 

 

반려견과 떠나는 애견동반여행! 애견캠퍼들의 시선을 한 번에 끌 다양한 형태의 캠핑카와 트레일러들이 길게 전시되어 있고, 관람객들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이 열기를 보니, 차박과 여행의 모습으로 현실에서도 쉽게 만나게 되리란 생각이 든다.

 

 

제18회 동아 스포츠ㆍ레저산업 박람회 풍경

 

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펫박람회를 비롯해 지방에서 열리는 펫박람회도 종종 관람하곤 한다. 그리고 박람회를 관람하면서 특징적인 모습들을 소개하곤 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뭔가 새로운 행사를 시도한 펫박람회는 흥행에 그리 성공하지 못했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사료 샘플 등을 제공하는 박람회는 흥행에 성공했었다. 

 

다양한 제품들이 펫박람회에서 소개된다고 하지만... 글쎄 아이디어가 신선한 제품을 박람회에서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런 제품을 박람회에서 만나면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곤 했다. 반려동물 사료, 간식, 의류가 중심이 된 획일화된 펫제품들... '반려동물 시장규모 6조원'이 낳은 버블은 펫박람회의 창의력을 빼앗아 갔다. 

 

오늘 동아전람이 주관한 박람회를 보면서 다시한번 펫산업에 대해 생각해본다. '6조원'이란 파이를 놓고 아웅다웅하는 '펫산업' 관계자들. 펫산업은 어찌보면 사료, 간식, 의류, 그리고 동물병원과 수의사 등의 단어로 간단히 정리될 수도 있다. 

 

펫산업, 뾰족한 아이디어 없이 하나의 파이를 놓고 벌이는 '경쟁'분야... 동아전람의 박람회를 보니, 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은 세상이란 말인가... 창의력의 부재, 그렇기에 펫산업 분야는 신선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MZ세대들이 정복하기에 제격인 산업분야라고도 할 수 있다.

 

사료와 간식을 놓고 기존 펫산업 관계자들이 아웅다웅한다면, MZ세대들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으로 펫산업에 활기와 신바람을 불어넣어 주기 바란다. 뭔가 잡힐 듯 말 듯한 희미한 아이디어의 끝자락... 야호펫도 그 해답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매체가 되리라 약속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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