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힐링 명소 '청라지구생태공원(이하 청라생태공원)'이 있다. 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앞에 보이는 건물 쪽으로 다가가니, 건물 앞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도 이름은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로, 안내도에는 공원 외에도 인근에 있는 시설의 위치도 그려져 있다. 안내도에는 음식물 자원화시설, 생활폐기물 자원화시설 등의 위치가 나와있다.
안내도 뒷편에 있는 시설은 온실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문을 열지 않은 상태다.
왼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얼마 걷지않아도 이곳 청라생태공원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된다.
나무들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이 늦가을에 웬일인가. 장미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갈대와 함께 피어있는 장미의 모습... 겨울을 앞둔 늦가을에 만나는 장미꽃이 반갑기만 하다.
청라생태공원 내에는 테니스장, 축구장, 배구장 등의 체육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다. 자연 속에서 운동할 수 있어 좋겠고,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엇보다 천연잔디로 되어있는 축구장이 부럽기만 하다.
아래 사진들은 청라생태공원 입구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걸으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혼자 사색하며 걸어도 좋고, 둘이 걸어도 좋은 길, 물론 반려견과 함께라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 모퉁이를 돌면 만나는 새로운 길... 가는 곳마다 청라생태공원은 새로운 모습을 선물해준다.
숲속을 걷고 있자니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다.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 상록을 자랑하는 초록의 나무,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갈대, 거기에 더해진 장미꽃...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연의 싱그러움이다.
숲속으로 난 길을 한바퀴 돌면 다시 온실이 있는 곳으로 오게 되는데, 온실 앞에는 생태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 위로 뿜어져나오는 분수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연못 위로 난 데크를 걷다 보니, 연못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생태연못을 지나 이번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환경동산을 산책한다. 처음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장미꽃을 보고 의아해했는데, 이번에는 환경동산에서 핀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있는 꽃밭을 만난다.
그동안 초겨울 날씨의 추위가 있었는데도 이곳의 꽃들은 마치 이곳은 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활짝 피어있다. 계절을 잊게하는 꽃밭을 본 후 환경동산 산책로를 산책한다.
나무로 둘러쌓인 숲속과는 달리 환경동산 산책로는 탁트인 공간을 맘껏 자랑하고 있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갈대숲이 보이는데, 가을에 만난 갈대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갈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청라생태공원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걷다가 쉴 수 있는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자연을 맘껏 만끽하며 청라생태공원을 한바퀴 산책했다.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단풍과 낙엽, 갈대는 물론이고 봄을 연상케 하는 장미꽃을 비롯한 많은 꽃들을 만났다. 꽃들 중에는 개나리도 있었는데, 개나리를 보니 '이건 정말 지금이 봄이 아니야'하는 생각이 든다.
청라생태공원을 환하게 밝히는 형형색색의 꽃들, 그 모습이 하도 고와 사진에 담는다.
바다를 옆에 두고 청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공원을 나와 도로를 따라 조금 이동하니 서해 바다가 보인다.
청라생태공원은 산책코스가 그리 길지도 않고 언덕도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겠다. 봄에는 활짝 핀 꽃을 감상하고, 여름에는 숲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도 있고, 가을이면 이렇게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눈 덮인 겨울에는 하얗게 변한 숲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귀여운 댕댕이를 데리고 자연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 곳곳이 견생샷은 물론 인생샷을 선물해주는 곳, 바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인천 청라 힐링 명소 '청라생태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