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에 21마리 고양이가 둥지를 틀고 생활하고 있는 전망좋은 고양이카페 '고양이카페 38.5(대표 이승도)'가 있다.
창밖으로 불암산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고양이카페 38.5에 들어서니, 밖이 보이는 환한 창과 높은 천장이 보인다. 그리고 반갑게 인사하는 고양이, 쉬고 있는 고양이 등 귀여운 냥이들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카페 38.5는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칸막이가 되어 있고, 고양이호텔도 있다. 머리 위로 설치된 캣타워와 기둥을 타고 냥이들이 움직인다.
벽에는 냥이들 그림과 사진, 책 등이 게시되어 있다. 고양이카페 38.5에는 귀여운 냥이들 21마리가 생활하고 있는데, 그 중 4마리는 이제 막 카페에 온 길고양이들이다.
길고양이들은 아직 새로운 환경이 낯선지 자기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있다. 아래 사진에 4마리의 모습을 담았는데, 마치 숨은그림 찾기를 하듯 고개를 빼꼼 내민 친구도 있다.
한 친구는 오드아이를 하고 있었는데, 고양이카페 38.5의 이승도 대표는 "길고양이 중에도 오드아이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라고 알려준다.
캣맘이기도 한 이 대표는 6년 전 카페를 오픈하고, 정성껏 냥이들을 돌보는 집사이다. 냥이들 덕분에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이 대표는, 이제는 냥이들 눈빛만 봐도 집사에게 뭘 원하는지 알 정도가 되었다고 말한다.
한 고양이가 창밖을 보고 있는데, 마치 사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창밖으로 TV를 보듯 경치를 감상하는 냥이의 모습이 귀엽다. 가구를 배치하듯 가지런히 놓인 계단과 캣타워도 불암산이 보이는 배경과 잘 어울린다.
냥이들을 둘러본 후 이 대표와 유기동물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 대표는 부천, 용산, 당진 등에서 쉼터를 운영하며 길고양이를 돌보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길고양이를 돌보시는 분들... 이 대표의 이야기는 동물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집으로 가려고 일어서는데, 냥이들이 멋진 포즈를 선물해준다. 고양이는 존재 그 자체로 매력덩어리인 것 같다.
오늘 고양이카페 38.5에서 21마리 냥이들과 살아가는 이승도 대표를 만났다. 24시간 냥이들을 케어하는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본인 역시 힘든 상황이지만,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분들을 염려하고 있었다. 기회가 되면 이 분들의 이야기를 야호펫을 통해 소개하려 한다.
고양이에 대한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조언해 준 이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냥이와의 행복한 묘연 이어가길 응원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