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배나무 아래에서 뛰어노는 견공들... 과수원을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 이색 애견카페가 양주시 만송동에 있다. 그곳은 바로 애견카페 '퍼피과수원'이다. '과연 어떤 곳일까?'하는 호기심을 안고 퍼피과수원으로 향한다.
퍼피과수원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차를 주차하고 퍼피과수원 애견놀이터쪽으로 걸어간다.
퍼피과수원 놀이터 앞에는 이용에 관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안내문에는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 안내와 이용시간이 나온다.
퍼피과수원의 예전 이름은 '퍼피그루브'였다고 한다. 그루브(grove)는 영어로 '과수원'을 뜻하는 말이다. 퍼피과수원은 한창 새 단장을 하고 있는데, 퍼피과수원 대표는 새 단장이 끝나면 카페 이름을 '과수원'으로 할지, '그루브'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퍼피과수원에는 중ㆍ소형견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대형견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이렇게 2곳의 놀이터가 있다. 중ㆍ소형견 놀이터에는 천연잔디가 깔려있고, 대형견 놀이터에는 배나무가 심어져있다.
먼저 중ㆍ소형견 놀이터로 들어가봤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오른편에 야외 천막과 그 아래 놓인 테이블과 의자가 보이고, 푸른 잔디밭이 시선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중ㆍ소형견 놀이터이다.
놀이터 곳곳에 귀여운 조각품이 보이고, 포토존도 보인다. 새 단장을 하며 급수시설도 생겼다.
퍼피과수원은 놀이터 중앙에 실내 애견카페를 신충 중이었다. 9월 한 공사가 마무리되면 퍼피과수원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 같다.
중소형견 놀이터에서 나오면, 배나무로 둘러쌓인 대형견 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 필자 역시 '과수원 나무 아래 공간을 놀이터로 이용할 수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곳 퍼피과수원에 오니 그 생각이 현실에서 구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대형견들이 뛰어놀거나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과수원을 대형견 놀이터로 활용하는 건 어떨까 생각하고 이렇게 놀이터로 조성했어요"라고 퍼피과수원 대표는 말한다.
배나무가 심어져 있어 자연스레 그늘막 역할을 해주어, 햇볕이 드는 낮에도 뛰어놀기 제격이다.
대형견과 생활하는 반려인은 한적한 저녁시간에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데, 이를 일컬어 '도둑산책'이라고 한다. 이런 대형견 가족들에게 이곳 퍼피과수원은 맘놓고 대형견을 뛰어놀게 할 수 있는 안성맞춤 공간이다.
과수원이라는 자연 조건을 십분 활용해 이색 애견카페를 현실에 구현한 곳, 퍼피과수원! 퍼피과수원은 애견카페, 놀이터 이외에도 애견호텔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중ㆍ소형견 뿐 아니라 대형견 호텔링도 가능하다.
퍼피과수원의 과수원은 전체가 약 6천여 평 규모이다. 퍼피과수원은 애견카페와 놀이터로 이용하는 곳 이외의 다른 공간을 '가족농원'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반려견과 함께 찾는 퍼피과수원... 과수원이 있는 양주 이색 애견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