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가능동에 파충류 호텔ㆍ분양샵 '렙타일타운'이 있다. 특수동물로 불리는 이그조틱애니멀 관련 매장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의정부에 이그조틱애니멀을 전문으로 하는 렙타일타운을 만날 수 있었다.
이글에서는 의정부 파충류 호텔ㆍ분양샵 '렙타일타운'의 모습을 소개한다.
렙타일타운은 경전철 의정부역 주변에 있고, 입구에 도착하면 위 사진처럼 렙타일타운 안내문을 볼 수 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이 특수동물(이그조틱애니멀)과 관련된 곳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진열대와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
도마뱀, 육지거북 등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렙타일타운은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만져보는 것의 차이를 알 수 있는 곳이다.
렙타일타운의 안 대표는 샵 내부의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며, 실제로 게코 도마뱀을 만져보라고 권한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파충류에 대해 무섭다거나, 할퀴게 되면 상처가 난다는 등의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샵에는 자녀들과 함께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처음에는 자녀들 성화에 못이겨 오셨다가, 그 다음에는 오히려 파충류 팬이 되어 부모님들이 다시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말한다.
필자 역시 파충류를 손으로 만져보고, 손바닥에 올려보는 체험을 해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다. 손바닥을 기어다니는 게코 도마뱀의 느낌... 필자 역시 파충류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나보다... 그 감촉이 색다르다.
"도마뱀의 사료는 밀웜이나 귀뚜라미 등이고, 요즘은 대체사료가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도마뱀의 경우 평균 수명은 15년에서 10년입니다."
안 대표는 도마뱀의 특징을 설명하며 렙타일타운의 사육장을 보여줬다.
저마다 독특한 환경에서 성장해야 하기에, 사육장은 온도가 조절되도록 되어있다. 사육장에서 자라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 함께 살펴보자.
4년 전 렙타일타운을 오픈했다는 안 대표는 친절하게 동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줬는데, 안 대표의 말 속에서 동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렙타일타운에서는 직접 렉사육장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렉사육장은 파충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공간이다. 작업실에서 직접 제작하는 렉사육장을 제작하는 안 대표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안 대표의 안내로 좀더 큰 사육장 안의 동물들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다.
안 대표는 비어디드드래곤처럼 일광욕을 좋아하는 동물도 있어 몸줄(하네스)을 착용시키고 산책도 한다고 알려준다.
육지거북은 크기가 다양한데, 평균수명은 50년이라고 한다.
'밴디드 스킨크'는 숨는 걸 좋아한다는데, 그말처럼 금새 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유로 게리'이다. 유로 게리는 채식만을 하기에 밀웜이나 귀뚜라미 등의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수분을 채식을 통해 얻기 때문에 물을 주면 안된다고 한다.
아래는 '버터플라이 아가마'이다. 두 마리가 같이 있었는데 한 마리는 듬직해서 잘 안 움직이고, 다른 한 마리는 활발해서 연신 몸을 움직인다.
파충류 사육에 대한 기초 지식과 정보만 있으면 충분히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파충류가 아플 경우에도 케어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고 안 대표는 말한다.
파충류를 위한 영양제, 칼슘제, 비타민, 기생충약 등도 있다.
오늘 렙타일타운에서 파충류 케어를 위한 사육장, 각 파충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직접 파충류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그 감촉을 체험해봤다.
안민용 대표는 "파충류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계시더라도, 한 번 길러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안 대표의 말처럼 반려견과 반려묘 뿐 아니라 실제로 파충류를 길러본다면, 그야말로 이들의 매력에 푹 빠져들 것 같다.
강아지나 고양이에 비해 케어가 쉬운 파충류는 그렇기에 매니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케어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최근에는 군 간부들이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이그조틱애니멀, 그 중에서도 파충류와 육지거북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 렙타일타운은 파충류와 육지거북 등 이그조틱애니멀에 대해 알찬 소식을 알려주는 의정부의 멋진 파충류 분양샵이자 호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