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7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산정호수는 예전과는 달리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예전에는 산정호수에 가려면 국도를 이용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아이들 어릴적 함께 여행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주말 오후 산정호수로 향한다.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준 '산정호수'로 가보니, 산정호수 주차장과 산책로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목적지는 이곳이 아닌 '산정호수 관광지' 주차장이었다.
한화리조트 앞 산정호수 주차장에 주차하면, 산책로를 따라 산정호수를 둘러보며 산책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옛 추억이 그리워 굳이 관광지 주차장쪽으로 향한다.
산정호수를 반바퀴쯤 도는 위치에 산정호수 관광지가 있고, 기억속 추억의 장소들을 볼 수가 있다. 시간은 흘렀어도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산과 호수에 감사함을 느낀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산정호수에는 많이 있다. 위 사진들처럼 반려견과 함께 산정호수의 자연을 즐기면서 산책을 즐겨도 좋을 듯 하다.
산정호수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반려견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반려인들을 볼 수가 있었다. 폭염의 날씨를 피해 더위가 누그러진 저녁시간에 산책하기 위해 산정호수를 방문한 듯 하다.
산정호수를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포천에 왔으니 포천이동갈비 생각이 난다. 일행과 차를 타고 가면서 어디에서 식사를 하면 좋을지 상의를 하는데... 오며 가며 보았던 '우둠지'가 일행의 발걸음을 잡는다.
우둠지의 아름다운 경관에 반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주변의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한낮의 열기가 수그러들고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 우둠지의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우둠지는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으로, 반려견과 함께 방문했다면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둠지의 야외를 구경하고, 식사는 우둠지 실내에서 한다. 한옥의 옛스러움과 어우러진 조명 아래 포천의 대표음식 숯불이동갈비를 맛본다.
우둠지는 순 우리말로 '나무의 꼭대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우둠지'... 정감이 가는 단어이다.
한낮의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렸는데, 우둠지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니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한 잔 뽑아 우둠지 실외로 나간다.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온 우둠지... 그 풍경 역시 일품이다.
가격 대비 서비스의 품질을 '가성비 갑'이라고 하던가? 그렇다면 이곳 우둠지는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의 식당이라 할 것이다.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는 숯불갈비는 기본, 거기에 포천의 싱그런 자연이 주는 경치는 그야말로 최고이다.
반려견과 함께 산정호수나 평강랜드에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곳 우둠지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식사할 수 있는 최적지라 할만하다.
포천 산정호수 가는 길에 있는 우둠지...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명품 애견동반식당'이라 추천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