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의정부

[의정부 반려동물 지도] 손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민락동 애견카페 'Coffee & Puppy'

by 야호펫 2021. 7. 1.
반응형

민락동 애견카페 'Coffee & Puppy' 입구

 

오전에 한차례 소나기가 내린 수요일 오후, 의정부 민락동에 있는 애견카페 Coffee & Puppy(대표 임은아, 이하 '커피앤퍼피')를 방문했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 임은아 대표와 함께 한 무리의 견공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커피앤퍼피 임은아 대표

 

음료를 주문하고 커피앤퍼피 실내를 살펴봤다.

 

 

커피앤퍼피 카운터

 

임은아 대표가 엄선한 반려동물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애견호텔, 셀프목욕실 등을 볼 수 있다

 

커피앤퍼피는 애견호텔과 함께 셀프목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창문쪽에는 임 대표가 엄선한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페 내부를 둘러보고 음료를 마시고 있자니, 임 대표가 다가와 먼저 말을 건넨다. 가벼운 인사로 시작해 반려견과 함께 애견카페 왔을 때 행동요령 등을 설명해 준다.

"반려견과 함께 애견카페에 왔을 때, 안에 있는 개들이 짖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면 반려견을 안고 안에 있는 개들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게 해주세요."... 오호! 평소에 몰랐던 내용인데, 임 대표가 재미있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준다.

"일반적으로 애견카페에 놀러가면, 카페 대표님들과 대화할 기회가 없곤해요. 하지만 저는 카페에 온 손님들과 대화하며 소통하려고 하고 있어요"... 맞는 말이다. 애견카페를 많이 다녀봤지만, 카페 대표나 직원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건 곳은 없었다.

 

그밖에 임 대표는 브리더로부터 입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일반 펫샵에서 반려견을 입양하면, 그 강아지의 특성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체형이 작을 거라는 말을 듣고 데려왔는데 커가면서 덩치가 커지는 경우가 그 예라 할거예요. 브리더로부터 입양을 하면 이런 점들을 예방할 수 있고, 강아지의 유전병이 적고, 잔병 치례를 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어요."라고 임 대표는 말한다.

 

손님과 함께 온 반려견을 카페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임은아 대표

 

손님에게 먼저 다가와 대화를 하고,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임 대표! 대화를 통해 임 대표가20년 전 애견훈련사를 시작한 전문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애견훈련사 뿐 아니라 애견미용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는 임 대표는 그야말로 애견분야 전문가이다.

 

카페에 닥스훈트가 많이 있어 그 사연을 물어봤다. 

 

임 대표는 "우리나라에 '장모 닥스훈트'가 잘 알려지지 않던 시기에, 이 견종의 매력에 푹 빠져 함께 생활하게 되었어요. 부견 두부와 모견 두리와 마블이 새끼를 낳아 현재는 총 7마리의 닥스훈트가 있어요."라고 말하며, 커피앤퍼피 상주견들의 소개가 담긴 유인물을 보여준다.

* 닥스훈트는 크기와 털의 유형에 따라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Long-Haired, Miniature Long-Haired, Smooth-Haired, Miniature Smooth-Haired, Wire-Haired, Miniature Wire-Haired)

 

 

커피앤퍼피 상주견 소개가 실린 유인물

 

커피앤퍼피에는 닥스훈트 7마리(두리, 두부, 마블, 팡야, 탄, 로또, 반달)를 비롯해 셔틀랜드 쉽독 셔리, 올드잉글리쉬 쉽독 포포, 푸들 달콩, 비숑프리제 신비, 패키니즈 뽀송과 보들 등 총 13마리의 상주견이 있다. 

 

임 대표의 설명과 유인물을 본 후 커피앤퍼피의 닥스훈트를 보니,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사이좋게 노는 모습이 보인다. 커피앤퍼피의 마스코트, 필자가 아빠이니만큼, 대가족을 이끄는 부견 두부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커피앤퍼피의 마스코트 닥스훈트 패밀리

 

닥스훈트, 셔틀랜드 쉽독, 올드잉글리쉬 쉽독, 푸들, 비숑프리제, 패키니즈... 평소 만나고 싶었던 견종을 이곳 커피앤퍼피에서 만난다.

 

커피앤퍼피에서 호텔링 중인 보더콜리는 시간만 나면 옆에 다가와 아는 척하며 귀욤미를 뽐낸다. 커피앤퍼피에서 만난 견공들과 함께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에너자이저 견공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올드잉글리쉬 쉽독 포포

 

비숑프리제 신비

 

호텔링 중인 보더콜리 친구

 

커피앤퍼피 견공들의 모습

 

커피앤퍼피를 찾은 학생들이 견공들과 놀다 집으로 돌아간다. 호텔링 중인 반려견을 데려가려고 반려인이 방문한다. 그리고... 임 대표는 커피앤퍼피를 찾은 손님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소통한다.

 

필자는 전국의 애견카페 가운데 몇몇 곳을 가봤다. 하지만 임 대표의 말처럼 카페 대표가 먼저 다가와 살갑게 말을 건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언젠가 필자는 애견카페에 대한 글을 쓰면서 '도심에 위치해 있는지, 도시 외곽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함께 위치보다는 대표 및 직원의 친절함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도시 외곽에 있는 애견카페를 일부러 찾아가는 반려인들의 모습도 많이 봤다. 반려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애견카페 '커피앤퍼피'의 비결!... 그건 바로 임은아 대표가 먼저 건낸 말 한마디가 아닐까 생각한다.

 

6월의 마지막 날... 이 날은 애견카페 '커피앤퍼피'의 임 대표와 견공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 멋진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