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및 생태보전학습장’ 5월 31일 준공
- 부상·조난 야생동물을 위한 야생동물 전문 동물병원 조성
- 남부권 이어 야생동물 자원 풍부한 북부권에도 신속 구조·재활치료 관리체계 구축
경기북부지역의 야생동물 구조·보호와 생명교육 전문 인프라 역할을 할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연천군에 만들어졌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조성 공사를 지난달 31일 모두 마무리 짓고, 의료장비 구비 등 개관 준비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민선7기 도정 목표인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525-2번지 일원 3,998㎡ 부지에 도비 30억5,000만원, 국비 10억5,000만 원 등 총 4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부상 및 조난 야생동물의 구조, 재활·치료와 함께, 미래 주역인 청소년에게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자연생태계의 보존 가치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진료실·수술실·입원실 등아 있는 2층 규모의 ‘야생동물 진료 전문 병원’ 1개 동, 청소년 대상 야생동물 생태교육을 위한 ‘보전학습장’ 1개 동, 치료·재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계류장’ 3개 동이 들어섰다.
경기도 직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시군 등에서 구조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치료가 어렵거나 장시간 치료가 필요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훈련 및 자연으로의 복귀를 전담하는 전문기관이다.
그간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한곳에서 도내전 지역을 전담, 북부지역은 거리상 신속한 구조·이송이 힘들어 부상 야생동물의 원활한 구조·치료 지원요청에 부응하기 어려웠다.
이번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조성됨에 따라, 남부권에 이어 야생동물 자원이 많은 DMZ 등 북부권에도 신속한 야생동물 구조와 재활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야생동물 보전학습장’을 통해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DMZ 등 경기북부 야생동물 생태 환경,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문화 등을 교육하는 ‘생명존중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야생동물 진료 등을 위한 의료장비를 갖춰 오는 7월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지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은경 동물보호과장은 “야생동물의 구조와 복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사업 추진으로 인간의 간섭·개발에 의해 교란된 생태계의 회복·유지 등 자연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생명존중 및 자연보호 인식 증진과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