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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토리] 우후죽순 마스크 공장, 그 후

코로나19 사태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마스크 공장 실태 점검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당시엔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약국 앞은 북새통을 이뤘고, 마스크 사재기도 횡행했다. 사상 초유의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대통령까지 나서서 마스크 생산을 늘려달라고 당부했고,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박 모 씨는 지인 소개로 만난 김 씨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 해외에서 대량의 마스크 주문을 따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첫 달 수익금에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조건에 투자를 결심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기존 사업에 타격을 받은 김 씨는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해 친구와 함께 1억 7천만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박 씨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김 씨는 잠적했다.

 

 

박 씨처럼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적잖다. 마스크 생산 업체가 1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하면서 마스크 가격이 급락했고, 재고가 공장마다 가득 쌓이면서 폐업 위기를 맞은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스크 제조업체 판매팀장 임 모 씨는 전화로 7만 장의 마스크 주문을 받았다. 납품과 동시에 대금이 일부 들어왔고, 주문 업체는 ‘일부 잔금은 추가 주문 대금과 함께 주겠다’며 12만 장을 추가 주문했다. 임 씨는 그 말을 믿고 납품했지만, 업체는 잔금은 물론 추가 주문에 대한 대금도 지급하지 않고 그대로 잠적했다. 거래 절벽의 상황에서 큰 주문이 들어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게 화근이 된 것이다. 피해자는 임 씨뿐만이 아니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마스크 공장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악용한 각종 사기까지 판치는 현실을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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