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문화

천안의 진산 태조산을 오르며 봄을 맞이합니다

728x90
  •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천안 태조산 등산로

 

글/사진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대로

 

고을에는 대부분 진산이라고 불리는 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조건으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즉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형태로 집을 짓고 살았던 것이지요. 북풍한설을 막아주고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함이기도 하며, 풍수지리설이나 외부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목적으로 그리했습니다.

 

진산(鎭山)은 한 고을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주로 북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북한산이 진산이고, 천안은 태조산이 진산입니다. 해발 421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 산에서 고려 태조가 군사를 양병하였다는 설에서 태조산(太祖山)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천안 태조산에 오르는 길은 다양합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 보면 태조산을 가운데에 두고 사방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은 태조산공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주 등산로가 폐쇄되고 임시등산로를 이용하도록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폭우로 등산로가 훼손되어 복구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임시등산로라고 해서 우회를 하게 하거나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예전부터 있었던 산길인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 충청남도 안전체험관이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공개하고 있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태조산공원도 수해 복구로 인하여 전면통제되고 있었습니다. 태조산공원에는 인조운동장과 천안함 관련 전시장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새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임시등산로의 나무 계단을 통하여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초반부터 등산로가 다소 가팔라서 호흡이 거칠어지고 등에 땀이 촉촉이 배었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땀도 식히고 주변 경관을 살핀 후 다시 급한 경사로를 오릅니다. 

 

 

 

 

능선에 이르니 산길이 평탄해져서 주변을 살펴보면서 걸었습니다. 아직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산길에 봄을 알리는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메마른 가지에 달리는 이 작은 꽃이 눈에 보이는 사람이라면 이미 그분은 야생화 사진 전문가이거나, 식물에 관심이 대단히 많은 사람이 분명합니다. 매화나 동백꽃처럼 화려한 봄꽃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만, 산중에 외롭게 피는 올괴불나무꽃은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아름답습니다.

 

 

 

 

이 작은 꽃 속에 성냥개비를 모아 놓은 것 같은 수술이 있고 기다란 대롱처럼 생긴 암술이 보금자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노리개의 장식처럼 수꽃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 개암나무도 봄을 일찍 알려주는 꽃입니다. 개암나무는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핍니다. 암꽃은 아주 작아서 눈에 잘 뜨이지 않지만 마치 꼴뚜기의 촉수 같은 것을 위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 험한 산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분도 계시는군요.

 

 

 

 

정상 부근이 가까워지자 등산로와 나란히 철 울타리가 쳐져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이 사유지이지만, 등산객들과 동물들을 위하여 군데군데 문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태조산 정상에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정자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정자 위에 올라 천안 시내를 내려다 봅니다. 이날 따라 안개인지 황사인지 시계가 좋지 못해서 아쉬움을 남겨 주었습니다.

 

 

 

 

정자 아래에 고양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길고양이인 것 같은데 등산객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사는 게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이제 오던 길을 되돌려 하산하였습니다. 올라갈 때는 힘이 들었는데 내려올 때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구름다리는 정규 등산로가 복원된 후 다시 찾아와 건너볼까 합니다.

천안 태조산 등산 기록
 - 출발지: 태조산공원 주차장
 - 도착지: 태조산 태조봉(해발 420m)
 - 소요시간: 2시간 20분(등산 1시간 20분, 하산 1시간)
 - 이동거리: 약 3.4km

 

[출처] 충청남도 홈페이지

 

 

관련 글

크게만 느껴졌던 연산역이 작아졌어요

천안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강화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야호펫 | 김정미 | 경기도 의정부시 부용로174 | 사업자 등록번호 : 597-22-01067 | TEL : 031-853-6048 | Mail : yahope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9-의정부신곡-0156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