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토) 개포동 근린공에서는 2019 강남페스티벌 '제1회 양재천 반려동물 데이'가, 금천구청 앞 광장과 금나래 공원에서는 '2019 금천구 반려동물 큰잔치'가 열렸다. 이 글에서는 두 행사의 현장을 스케치한다. - 편집자 주 -
2019 강남페스티벌 '제1회 양재천 반려동물 데이'
10월 5일(토), 개포동 근린공원에서 2019 강남페스티벌 '제1회 양재천 반려동물 데이'가 열렸다. 구름낀 날씨였지만 다행이도 비는 오지 않아 시민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가 주최하고, 한국어질리티연합이 주관, 한국애견연맹이 후원한 행사였다.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무료등록, 유기동물 입양, 반려견 프로필 무료촬영, 애견미용, 아로마테라피, 행동교정 및 어질리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다.
실시간 수의사 무료 상담 서비스 '펫닥'의 후원으로 반려견 내장형 마이크로칩 무료 등록이 진행되었는데, 건강상담 및 무료 등록은 수의사들이 만든 반려동물 케어센터 '브이케어'에서 진행했다.
(사)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유기견 입양홍보 및 무료분양을 진행했는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현장을 방문해 유기견과 함께 놀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무료 프로필 촬영도 하고, 애견미용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현장에서 문의하며 직접 미용방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더힐테라피에서는 아로마테라피 제품을 선보이며,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더힐테라피(서초구 반포동 소재)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보호자수업, 반려동물을 위한 자격 인증수업, 맞춤형 펫푸드수업, 안전한 아로마천연제품 만들기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 어질리티 스쿨(S.A.S; Seoul Agility School)에서는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및 어질리티 체험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EM세제 만들기 교실, 반려견 산책교실, 인식표 만들기 교실 등의 체험마당과 리드줄 무료나눔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Dog 에티켓5 대회 등이 열렸다.
위 사진은 Dog 에티켓5 대회 '기다려'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보호자의 '기다려' 명령에 출전한 반려견들이 신기하게도 기다리며 오래도록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포동 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회 양재천 반려동물 데이'... 반려동물 건강, 유기동물, 사진, 애견미용, 아로마테라피, 행동교정, 어질리티, 애견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고, 시민들 역시 행사의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 단위의 시끌벅적한 대규모 행사가 아니라,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반려동물 행사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행사... 앞으로 제2회, 제3회 행사가 계속 이어지면서 강남구의 전통 축제로 자리잡을 것 같다.
2019 금천구 반려동물 큰잔치
2019년 금천구 반려동물 큰잔치가 금천구청 앞 광장과 금나래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18시까지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방문했지만, 17시가 조금 지난 시간, 아쉽게도 행사가 끝나 대부분의 부스가 철수를 하고 있었다.
금천구청 광장 주변으로 행사천막이 설치되어 있었던 걸 보면, 행사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던 것 같다. 행사를 마무리하고 철수 준비를 하는 늦은 시간, 금천구수의사회에서 1:1 건강상담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의사 여러분이 현장에서 상담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아마 오늘 행사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강남구와 함께 금천구에서도 제1회 반려동물 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강남구 행사를 보고 부리나케 와서 금천구 행사도 보고 싶었는데, 좀더 서두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행사가 열린 금천구청에는 처음 방문을 했는데, 구청의 모습이 참 멋지다. 세련된 외부 경관과 함께 주변의 경치도 참 아름답다. 현대식 건물과 넓은 광장, 그리고 초록의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관을 제공한다.
구청 건물 내부를 지나 뒷편으로 나가니, 금나래 중앙공원이 있었다. 공원쪽으로 걸어가니, 푸른 잔디밭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어, "오늘 행사로 오셨나요?"하고 물어보니, "예, 행사는 끝났고 산책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해준다. 그리고 이곳에는 평소에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반려인이 많다고 알려준다.
'와우!' 잘 생긴 반려견이 멋진 포즈로 모델이 되어준다. 금천구에 이런 멋진 곳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금나래 중앙공원에서 산책하는 반려인과 반려견들의 모습을 보니, '금천구에 반려동물 축제가 생기는 것이 이상한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금천구청의 경관, 시원하게 탁트인 금나래 중앙공원의 풍경, 그리고 그곳에서 산책하는 반려인과 반려견들의 모습... 그저 부럽기만 하다.
공원의 모습을 보며, 오후에 열렸을 반려동물 큰잔치의 모습이 어땠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곳, 금나래 중앙공원... 공원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오후의 행사도 멋지게 진행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곳 금나래 중앙공원에서는 특별히 일자를 잡아 축제를 하지 않더라도, 일상의 하루하루가 반려견과 함께 하는 날들일 것 같다.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금천구의 반려동물 문화!... 금천구청과 금나래 중앙공원의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금천구 반려동물 큰잔치... 내년에도 다시 만나고 싶어지는 공간이고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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