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 궁남지의 겨울 풍경 속으로

온라인 반려동물 매거진 yaho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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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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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오르페우스

 

 

 

부여에서 가볼 만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40대 이상은 낙화암과 고란사가 있는 부소산성, 그리고 정림사지를 추천할 겁니다. 한때 문학청년의 꿈을 키웠던 분이라면 신동엽 생가와 문학관을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남녀노소 없이 만장일치로 추천하는 곳은 단언컨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이라는 부여의 궁남지일 겁니다.

 

 

 

 

궁남지는 매년 여름에 열리는 '부여서동 연꽃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축제로 지정되었고 10만여 평에 펼쳐지는 연꽃의 향연은 잊지 못할 부여 여행의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름이 아닌 겨울에도 연꽃축제의 감동은 여전할까요? 

 

 

 

 

겨울 한파가 오락가락하는 날에 찾은 궁남지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궁남지의 주인인 것처럼 유유자적 한가롭게 노니는 물오리떼였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담수지를 헤엄치고 창공을 나는 물오리들은 궁남지가 인공정원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원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했습니다

 

 

 

 

궁남지의 또 다른 이름은 서동공원입니다. 서동요의 주인공인 백제 무왕이 뱃놀이를 즐겼다는 인공연못은 그 사연처럼 낭만적인 곳이었습니다. 젊은 연인들과 중장년의 부부가 벤치에 앉아 풍경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누가 서동이고 선화공주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누구는 궁남지의 백미가 포용정이라 말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연못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마주하게 되는 포용정은 특히 연인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좀 과장하자면 세계 최고의 목조건축 다리인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우베인다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궁남지의 포용정을 중심으로 세상에서 가장 느린 걸음으로 걸어 보았습니다. 도시 생활로 모난 마음이 둥글게 둥글둥글, 모서리가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겨울 궁남지의 모습을 떠올렸을 때는 연꽃도 시들어 사라지고 삭막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연꽃이 진흙에서 꽃피우는 것처럼 궁남지는 겨울만의 독특한 풍경을 담고 있었습니다.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도 발길을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궁남지는 여느 공원과 달리 반려동물과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반려동물을 운동시킬 때 항상 눈치를 봐야 하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펫티켓'을 지키며 꼭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궁남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인공정원인 듯 자연정원인 듯한 궁남지의 겨울은 백제의 고도 부여 여행의 쉼표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출처] 충청남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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